tiktok_@youkopi107
인도네시아의 한 유명 사파리에서 수사자 두 마리의 치열한 싸움이 관광객들의 눈앞에서 펼쳐졌습니다. 맹수의 패권 다툼은 손에 땀을 쥐게 했지만, 예상치 못한 결말에 모두가 놀랐습니다.
SNS에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두 마리의 수사자가 서로를 쫓고 있었습니다.
우열을 가리던 싸움에서 밀린 한 마리가 황급히 도망치기 시작했고, 승기를 잡은 다른 한 마리가 그 뒤를 맹렬히 추격했죠.
그러다 도망치던 사자가 그만 눈앞에 있는 관광객의 빨간색 차량과 부딪히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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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돌의 충격으로 차량의 왼쪽 후미 부분이 찌그러지고 후미등이 깨졌습니다. 놀란 사자는 잠시 멈칫하더니 이내 숲속으로 달아났습니다.
다행히 사자에게는 큰 부상이 없었지만, 이 상황을 지켜본 관광객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공원 관계자는 이 사태가 암사자를 차지하기 위한 수사자들의 경쟁 때문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짝짓기 시즌을 맞은 암사자를 두고 두 마리가 힘을 겨루던 중 벌어진 일이라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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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공원 측은 이러한 상황에 대비해 보험에 가입해 놓았으며, 파손된 차량 수리비를 전액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맹수의 본능적인 싸움이 뜻밖의 차량 파손이라는 결말을 낳으면서, 사람들은 야생동물 서식지에서 운전할 때 더욱 주의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하명진 기자 [zipsa@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