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가 왜 수영을 하지?" 물속으로 뛰어든 이유 밝혀졌다 / Latest Sightings
사자는 보통 물에 들어가길 좋아하지 않는 동물입니다. 고양잇과 동물 대부분이 그렇듯 젖는 걸 꺼려하기 때문이죠.
그런데도 한 사자가 자발적으로 물속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카메라에 담겨 궁금증을 자아내게 합니다. 과연 사자는 왜 물속에 들어간 것일까. 그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이 사연 속의 주인공은 늠름한 수컷 사자였습니다. 한밤중 수컷 사자는 강가에 다가와 조심스럽게 발을 담그더니 배까지 잠길 정도로 물속에 들어갔습니다.
"사자가 왜 수영을 하지?" 물속으로 뛰어든 이유 밝혀졌다 / Latest Sightings
수컷 사자는 곧 다시 방향을 바꿔 나오는 듯 보였죠. 얼핏 보면 그냥 호기심이거나 단순히 강을 건너려는 것처럼 보였는데요.
하지만 이 사자의 행동에는 분명한 목적이 있었습니다. 잠시후 수컷 사자는 다시 물속으로 들어갔습니다.
이번에는 무언가를 애타게 찾는 듯 물가를 서성이더니 갑자기 몸을 던져 크게 물보라를 일으키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사자가 왜 수영을 하지?" 물속으로 뛰어든 이유 밝혀졌다 / Latest Sightings
그 순간 사자의 갈기까지 흠뻑 젖었고 모두가 의아해했습니다. 그런데 곧 사자의 입에 무언가 걸려 나왔습니다. 그것은 바로 버팔로 새끼였죠.
자세히 보니 이 새끼 버팔로는 이미 죽어 있었습니다. 몸은 축 늘어져 있었고 머리 부분에는 피가 묻어 있었습니다.
이 장면을 통해 전문가들은 새끼 버팔로가 사자에게 당한 것이 아니라 악어의 공격을 받아 숨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자가 왜 수영을 하지?" 물속으로 뛰어든 이유 밝혀졌다 / Latest Sightings
악어는 종종 먹이를 물속에 숨겨 두었다가 시간이 지나 부패가 시작되면 다시 찾아 먹곤 합니다.
한밤 중에 사자가 이 버팔로를 어떻게 찾았을까. 답은 바로 놀라운 후각에 있습니다. 물속에 숨겨져 있던 사체는 부패 과정에서 가스를 내뿜는데 사자는 이 미세한 냄새를 맡고 정확히 위치를 알아낸 것입니다.
이렇게 강력한 후각은 사자가 어둠 속에서도 먹이를 찾고 영역을 지키며 위험을 감지할 수 있게 해줍니다.
"사자가 왜 수영을 하지?" 물속으로 뛰어든 이유 밝혀졌다 / Latest Sightings
사자가 버팔로 새끼를 물 밖으로 끌어올린 순간은 그 힘과 능력을 그대로 보여주었습니다. 무게가 약 50kg에 달하는 사체를 거뜬히 물고 나오는 모습은 압도적이었는데요.
이후 사자는 물가에 버팔로를 내려놓고 마치 다른 고양이처럼 온몸을 털어 물을 날렸습니다.
성체 수컷 사자는 한 번에 약 40kg의 고기를 먹을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에 건져 올린 버팔로는 녀석에게 큰 만찬이었을 겁니다.
"사자가 왜 수영을 하지?" 물속으로 뛰어든 이유 밝혀졌다 / Latest Sightings
이 사건은 단순히 사자가 먹이를 얻었다는 이야기를 넘어,사자의 놀라운 감각과 힘을 보여준 장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시각, 청각, 후각을 모두 활용하는 사자의 능력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 이상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증명했습니다.
보통 물속의 포식자는 악어라 생각하기 쉽지만 이번 장면은 사자 역시 필요하다면 물에 뛰어들 수 있고 그 안에서도 놀라운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사자가 왜 수영을 하지?" 물속으로 뛰어든 이유 밝혀졌다 / Latest Sighting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