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 직후 진흙탕 속 뛰어든 흰 강아지의 대변신…주인만 '오열'

BY 장영훈 기자
2025.10.25 08:20

애니멀플래닛목욕 3분 만에 흰 강아지가 검은 강아지로 변신한 사연 / Jukin


힘들게 노력해서 깨끗하게 만든 것이 순식간에 엉망이 된 적이 있으신가요. 여기 주인이 온 힘을 다해 깨끗하게 씻겨 놓은 하얀 강아지가 있습니다.


그런데 목욕한지 얼마 안됐는데 단 몇 초 만에 검은색 강아지로 돌아온 황당한 이야기가 있어 뒷목을 붙잡게 하는데요.


도대체 어떻게 된 사연일까. 장난기 가득한 강아지와 눈앞에서 펼쳐진 광경에 눈물 짓는 주인의 웃픈 일상이 공개됐습니다.


애니멀플래닛목욕 3분 만에 흰 강아지가 검은 강아지로 변신한 사연 / Jukin


사연은 이렇습니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털이 눈처럼 하얀 작은 강아지입니다. 주인은 며칠 동안 미루었던 강아지 목욕을 아주 깨끗하게 시켜주었죠.


얼마나 깨끗하게 목욕을 시켰는지 뽀얗고 향기로운 강아지의 모습에 주인은 흐뭇한 미소를 감출 수가 없었는데요.


깨끗하게 단장한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을 나선 주인의 기분은 최고였습니다. 하지만 행복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목욕 3분 만에 흰 강아지가 검은 강아지로 변신한 사연 / Jukin


한참 동인 길을 걷던 강아지의 눈에 아주 특별한 것이 들어왔거든요. 그것은 바로 물웅덩이처럼 보이는 커다란 진흙탕이었죠.


강아지는 진흙탕을 보는 순간 마치 보물을 발견한 것처럼 눈을 반짝이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주인이 뜯어 말릴 틈도 없이 강아지는 신이 나서 진흙탕으로 쏜살같이 달려갔는데요.


주인은 "안돼!"하고 깜짝 놀라며 큰 소리쳐봤지만 이미 늦은 뒤였습니다.


목욕 3분 만에 흰 강아지가 검은 강아지로 변신한 사연 / Jukin


강아지는 진흙탕 속에서 온몸을 던져 이리저리 뒹굴기 시작한 것. 하얀 털은 순식간에 까만 진흙색으로 뒤덮였습니다.


무엇보다 강아지는 자신이 잘못을 했다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는 듯 너무나 신이 나서 '멍멍' 즐거운 소리를 냈는데요.


그 모습은 마치 "주인님도 빨리 와서 나랑 같이 뒹굴어요! 정말 재미있어요!"라고 주인을 초대하는 것 같았죠.


애니멀플래닛목욕 3분 만에 흰 강아지가 검은 강아지로 변신한 사연 / Jukin


강아지의 모습을 본 주인은 힘없이 주저앉아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내가 방금 1시간 동안 힘들게 씻긴 게 다 물거품이 되다니!"라고 생각이 들었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진흙을 잔뜩 뒤집어썼는데도, 천진난만하게 꼬리를 흔드는 강아지의 귀여운 얼굴을 보니 주인은 결국 혼낼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이 장난꾸러기 강아지의 진흙 목욕 사건은 우리에게 큰 웃음을 주면서 반려동물의 순수한 마음은 어떤 것보다도 소중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알려주네요.


애니멀플래닛목욕 3분 만에 흰 강아지가 검은 강아지로 변신한 사연 / Jukin

장영훈 기자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