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코앞에서 새끼가 사자에게 공격당하자 엄마 기린은 '이렇게' 했다

BY 하명진 기자
2025.10.27 09:46

애니멀플래닛@enaileputours


눈부신 태양 아래 싱그러운 풀밭 위에서 어미 기린과 어린 새끼 기린이 평화롭게 거닐고 있었습니다. 


세상의 위험을 아직 알지 못하는 새끼 기린은 천진난만한 모습으로 어미 곁에서 장난치듯 뛰어놀고 있었습니다. 


어미 기린은 긴 목을 치켜세워 주변을 경계했지만, 화창한 날씨는 그저 평온해 보였습니다.


하지만 평화는 한순간에 산산조각 났습니다. 눈 깜짝할 사이에 덤불 속에 숨어 있던 사자가 쏜살같이 뛰쳐나왔고, 속수무책인 어린 새끼 기린의 목덜미를 덮쳐 물고는 그대로 바닥에 쓰러뜨렸습니다. 


새끼의 비명과 함께 주변은 순식간에 사냥의 현장으로 변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enaileputou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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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식동물인 기린은 본능적으로 맹수를 피해 도망치는 것이 당연한 수순입니다.


새끼가 공격당하는 순간, 어미 기린이 겁에 질려 도망칠 것이라고 예상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어미 기린은 그 예상을 완전히 뒤엎었습니다. 


녀석은 거대한 맹수 앞에서 등을 돌리는 대신, 마치 용감한 전사처럼 사자가 있는 쪽으로 당당히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절체절명의 순간, 어미 기린은 오직 새끼를 지켜야 한다는 강렬한 모성애로 가득했습니다. 어미 기린은 긴 다리를 들어 앞발로 사자를 향해 거세게 내리찍고 짓밟는 공격을 퍼부었습니다. 


기린의 발길은 엄청난 위력을 가지고 있어, 사자에게 치명적인 일격을 가할 수 있습니다.


애니멀플래닛@enaileputou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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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감을 한 번 잡으면 좀처럼 놓지 않는다는 맹수 사자였지만, 새끼를 지키기 위해 필사적으로 달려드는 어미 기린의 압도적인 용기와 맹렬한 공격에는 당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예상치 못한 어미의 강한 저항과 끈질긴 모성 앞에 위협을 느낀 사자는 결국 잡았던 먹이를 포기하고 황급히 그 자리를 벗어나 도망치는 믿을 수 없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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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미 기린의 용감한 행동은 새끼를 향한 지극한 사랑이 본능적인 공포마저 이겨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보였습니다. 


생사의 기로 앞에서 발휘된 어미의 강인한 모성애는 가장 강력한 포식자마저도 놀라게 하고 도망치게 만든, 감동적이고 극적인 승리의 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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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명진 기자 [zipsa@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