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 보는 앞에서 악어에 물린 어미 오소리, 결말은 '충격'이었다!

BY 장영훈 기자
2025.10.31 10:48

애니멀플래닛크루거 국립공원에서 벌어진 악어와 오소리의 대결 / Latest Sightings


아프리카의 크루거 국립공원에서 한 여성 여행자가 결코 잊을 수 없는 장면을 두 눈으로 목격하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거대한 악어가 물가에서 오소리를 물어 뜯고 있는 충격적인 순간이었는데요. 그녀는 주말 아침 가족과 함께 직접 운전하며 사파리를 즐기던 중이었죠.


평화로운 풍경 속에서 표범을 찾고 있었던 그녀는 물가에서 무언가 몸부림치는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처음엔 큰 물고기인 줄 알았지만 가까이 다가가자 믿을 수 없는 장면이 눈앞에 펼쳐진 것이 아니겠습니까.


애니멀플래닛크루거 국립공원에서 벌어진 악어와 오소리의 대결 / Latest Sightings


악어의 입에는 작은 오소리가 있었는데요. 악어는 턱을 세차게 움직이며 오소리를 찢어내려 하고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충격적인 사실은 새끼들이 보는 앞에서 이와 같은 끔찍한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는 것.


그녀가 카메라를 들어 순간을 찍기 시작했지만 그 장면은 너무도 잔인하고 놀라웠습니다.


오소리는 밀림에서 '두려움을 모르는 동물'로 유명합니다. 실제로 사자나 코브라에게도 맞서는 용감한 성격으로 잘 알려져 있죠.


애니멀플래닛크루거 국립공원에서 벌어진 악어와 오소리의 대결 / Latest Sightings


하지만 이번에는 상대가 달랐습니다. 거대한 악어는 새끼들이 보는 앞에서 어미 오소리를 물속으로 끌고 들어가 힘으로 제압했는데요.


일행은 약 한 시간 동안 그 장면을 지켜봤습니다. 악어는 오소리를 놓치지 않고 계속 물고 흔들었습니다.


이상하게도 오소리는 완전히 찢기지 않은 채 여전히 악어의 입에 걸려 있었는데요. 시간이 지나자 악어는 사냥감을 물고 강가 모래사장 위로 올라왔습니다.


햇빛 아래에서 오소리의 몸이 반쯤 드러나 있었지만 악어는 여전히 입을 풀지 않고 있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크루거 국립공원에서 벌어진 악어와 오소리의 대결 / Latest Sightings


그들은 잠시 자리를 떠났다가 한 시간 뒤 다시 그곳을 찾았죠. 여전히 악어는 같은 자리에서 오소리를 물고 있었습니다.


다음 날 아침 다시 찾아간 자리에는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았습니다. 악어도, 오소리도 사라지고 없었죠.


"자연 속에서는 언제나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나요. 우리는 단지 운 좋게 그 순간을 본 거예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때로는 평생 잊지 못할 장면을 보기도 하죠."


이 사건은 단순한 사냥 장면이 아니었습니다. 자연의 냉정한 생존 경쟁이자 동시에 생명의 끈질긴 의지를 보여주는 순간이었는데요.


애니멀플래닛크루거 국립공원에서 벌어진 악어와 오소리의 대결 / Latest Sightings


오소리는 작지만 그 용기와 생명력은 거대했습니다. 악어와의 싸움에서 끝내 살아남았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다만 그 장면을 본 사람들은 모두 "자연은 정말 놀랍다"라는 말밖에 할 수 없었습니다.


크루거 국립공원은 아프리카에서도 가장 생태계가 다양하고 치열한 지역으로 매년 수많은 관광객이 야생의 진면목을 보기 위해 찾는 곳입니다.


특히 이 이야기는 그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순간이었습니다.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은 자연 속에서 벌어진 단 한 번의 사투, 그 속에는 생존을 향한 본능과 자연의 위대함이 함께 있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크루거 국립공원에서 벌어진 악어와 오소리의 대결 / Latest Sightings

장영훈 기자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