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 우리에 실수로 떨어졌다가 더 '센 척'해서 살아나온 관람객

BY 하명진 기자
2025.11.14 18:55

애니멀플래닛voyagerchannel


실수로 동물원 사자 우리에 떨어지는 아찔한 사고를 당한 한 남성이 놀라운 기지를 발휘하여 극적으로 목숨을 구한 사연이 전해져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보이저채널'은 '사자 굴에 들어가 더 센 척하여 살아남은 남성'의 드라마틱한 사연을 상세히 보도하였습니다.


사연에 따르면, 이 남성은 동물원 사자 우리를 둘러싼 벽 위에서 사자들에게 먹이를 주던 중 발을 헛디뎌 그만 사자들의 생활 공간으로 추락하는 아찔한 사고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그가 떨어진 우리 안에는 무려 다섯 마리의 사자 무리가 생활하고 있어,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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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남성은 순간적인 기지를 발휘했습니다. 그는 사자들에게 겁먹는 대신, 오히려 사자의 기선을 제압해야 한다는 생각을 떠올렸습니다. 


남성은 큰 소리로 포효하는 듯한 소리를 내지르며 사자들을 향해 위협적인 자세를 취했습니다. 


날카로운 송곳니를 드러내며 으르렁대던 사자들은 남성의 예상치 못한 크고 당당한 목소리에 순간적으로 놀란 듯 움츠러드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자신이 시도한 기선 제압 방법이 효과를 보이자, 남성은 더욱 과감해졌습니다. 그는 멈추지 않고 사자에게 머리를 들이대는 등 매우 위험천만한 행동을 계속 이어갔습니다. 


놀랍게도 사자들은 이 남성의 '더 센 기운'에 눌린 듯, 으르렁거리는 소리조차 멈칫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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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찰나의 순간을 놓치지 않고, 남성은 재빨리 몸을 돌려 위풍당당한 모습으로 우리를 무사히 탈출할 수 있었습니다. 주변에서 이를 지켜보던 사람들은 그의 대담함과 기지에 박수갈채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이 남성의 극적인 생존기에 대해 동물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극도로 운이 좋았던 사례"라고 설명하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사자는 자신의 영역에 침입한 낯선 사람을 마주하면 공격적인 성향을 띠기 마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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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속 남성처럼 갑작스럽고 돌발적인 행동을 취할 경우, 오히려 사자를 흥분시켜 위험이 훨씬 더 커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사자와 같은 맹수와의 예상치 못한 조우 시에는 무리하게 대항하기보다는, 침착함을 유지하고 천천히 안전한 장소로 이동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경고하였습니다. 


이 남성의 사례는 드라마틱하지만, 절대 따라 해서는 안 될 위험천만한 행동이었음을 강조하였습니다.

하명진 기자 [zipsa@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