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좀비 영화 한 장면 같다는 실제 사자들의 섬뜩한 식사 시간

BY 하명진 기자
2025.11.28 10:51

애니멀플래닛@londolozigamereserve


아프리카 초원의 맹수들을 다룬 다큐멘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이지만, 바로 눈앞에서 펼쳐지는 사자들의 식사 시간은 그 어떤 영화보다도 섬뜩하고 충격적인 공포를 안겨줍니다. 


그 모습은 마치 좀비 영화의 한 장면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살벌함 그 자체입니다.


최근 한 사파리에서 포착된 이 장면은 사자 무리, 특히 어린 수사자들이 사냥감 주위에 모여 식사를 하는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애니멀플래닛@londolozigamereserve


쓰러진 먹잇감 위로 여러 마리의 사자들이 뒤엉켜 있는데, 그들의 얼굴과 갈기 주변은 선명한 붉은 피로 흥건히 얼룩져 있습니다.


사자들은 머리를 맞대고 먹잇감을 뜯어내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맹렬한 턱의 움직임과 뼈를 으스러뜨리는 소리가 귓가에 들리는 듯합니다.


주변의 나뭇가지와 마른 풀이 핏자국으로 얼룩져 있어 현장의 참혹함을 더욱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애니멀플래닛@londolozigamereserve


정글의 제왕인 사자들이 먹이를 먹는 것은 자연의 섭리이지만, 인간의 눈으로 이 장면을 목격할 때 느껴지는 감정은 단순한 경외심이 아닙니다. 


이 거대한 육식동물들이 피로 물든 채 먹잇감에 몰두하는 모습은 이성을 마비시키는 듯한 원초적인 공포를 불러일으킵니다. 


특히, 고개를 숙인 채 무언가를 집요하게 뜯어내는 그들의 모습은 인간의 살점을 탐하는 굶주린 괴물, 즉 좀비들의 군집을 연상시켜 더욱 소름 끼치게 만듭니다.


애니멀플래닛@londolozigamereserve


이 살벌한 식사 광경은 자연의 냉혹한 법칙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그들의 생존 앞에서 아름다운 갈기나 위엄 있는 포효는 사라지고, 오직 피와 살점만을 탐하는 맹수들의 야만적인 본능만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보는 이들을 압도합니다.


YouTube


하명진 기자 [zipsa@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