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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훈한 만남이 순식간에 아찔한 사고로 변했습니다. 신선한 '생선 요리'를 먹은 직후, 호기심과 애정으로 새끼 곰을 안아 들었던 한 여성이 그 곰에게 턱 부위를 물리는 뜻밖의 봉변을 당했습니다.
여성의 입가에 남아있던 강렬한 먹이 냄새에 새끼 곰이 순간적으로 사냥 본능을 드러내며 공격을 감행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영국의 매체인 더선(The Sun)의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의 한 공원에서 발생한 이 사건은 굶주림에 시달리던 새끼 곰과 사진을 찍으려던 방문객 사이에서 일어났습니다.
사건의 무대는 러시아 그로즈니(Grozny) 지역의 한 공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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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공원을 찾았던 여성 '마디나'는 새끼 곰을 데리고 나온 주인으로부터 소정의 후원금을 내면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제안을 받게 되었습니다.
마디나는 새끼 곰의 앙증맞고 귀여운 모습에 이끌려 주인의 권유를 받아들였고, 녀석을 품에 안은 채 동생에게 사진 촬영을 부탁했습니다.
그때, 마디나의 품에 안겨 그녀의 얼굴 주변을 맴돌며 냄새를 맡던 새끼 곰이 갑자기 돌변하여 그녀의 턱을 덥석 물어버렸습니다.
예상치 못한 공격에 마디나가 당황하며 비명을 지르는 사이, 주변을 지나던 많은 사람들이 달려와 지혈을 돕고 응급 처치를 위해 구급차를 불렀습니다. 그녀는 턱에 선명한 상처를 입은 채 병원으로 이송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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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결과, 사고 직전 마디나가 연어 등 생선이 포함된 샐러드를 먹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새끼 곰은 그녀의 얼굴에서 나는 강한 연어 냄새를 맡고, 본능적으로 먹잇감이라고 착각하여 공격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마디나는 "불쌍한 새끼 곰은 몹시 배고파 보였고, 낑낑거리며 내게 매달리려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이어 "얼굴에 가까이 다가오기에 살짝 밀어내려 하자, 배고픔에 시달리던 곰이 반사적으로 입을 벌려 내 턱을 물어뜯은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다행히 마디나는 물린 상처를 치료한 것 외에는 심각한 건강 이상은 없었지만, 새끼 곰에게 안전 장비(입마개 등)를 착용시키지 않고 부실하게 관리한 주인에 대해 경찰에 정식으로 신고했습니다.
이 사건은 야생 동물을 다룰 때의 위험성과 관리 소홀 문제를 다시 한번 환기시키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