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에 밀려 온 '고래' 살리기위해 사람들이 모이자 전 세계가 놀랐다

BY 하명진 기자
2025.12.07 08:54

애니멀플래닛Instagram 'le_rami'


상처를 입은 채 해변으로 떠밀려 온 거대한 향유고래를 구조하기 위해 수많은 피서객이 힘을 합치는 감동적인 장면이 포착되었습니다. 


안타깝게도 고래는 다시 깊은 바다로 돌아가지 못했지만, 생명을 살리려는 이들의 숭고한 노력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최근 소셜 미디어를 통해 포르투갈 알마다의 한 해변에서 촬영된 영상과 사진이 전 세계로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이 영상은 무려 15미터 길이에 달하며, 무게가 수십 톤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거대한 향유고래 한 마리가 해안선 가까이 떠밀려 온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고래는 깊은 바다로 돌아가지 못하고 얕은 물가에 좌초되어 있었으며, 고래의 몸 주변 물색이 변해 있어 부상의 흔적이 엿보였습니다.


애니멀플래닛Instagram 'le_rami'


여유를 즐기던 해변의 사람들은 거대한 향유고래의 위급한 상황을 목격하고는 일제히 구조에 나섰습니다. 


수십 명의 사람들이 거센 파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차가운 바닷물로 뛰어들어 고래 주변에 모여들었습니다.


구조자들은 고래가 다시 바다로 나갈 수 있도록 고래의 육중한 몸을 함께 밀어 올리기 위해 전력을 다했습니다. 


또한, 건조해지는 고래의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끊임없이 물을 끼얹어주며 필사적인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이들의 노력은 고래를 살리고자 하는 간절한 염원이 하나로 모인, 인간애의 아름다운 순간이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Instagram 'le_rami'


수많은 사람들의 헌신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고래는 끝내 스스로 헤엄쳐 나갈 힘을 회복하지 못하고 해변에서 결국 숨을 거두고 말았습니다.


현장에 도착한 해양 전문가들은 고래의 몸 상태를 확인한 후, 고래가 선박 등과 충돌하여 심각한 부상을 입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소견을 밝혔습니다. 


부상으로 인해 방향 감각을 잃고 얕은 해변까지 떠내려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비록 고래는 다시 바다로 돌아가지 못했지만, 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자신의 휴식 시간을 포기하고 뛰어든 사람들의 헌신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하명진 기자 [zipsa@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