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미개가 새끼들 틈에서 아기 고양이를 품고 젖을 물린 감동적인 이유

BY 장영훈 기자
2025.12.18 06:42

애니멀플래닛어미개와 아기 고양이의 특별한 육아 / instagram_@oliviamacacaoficial


평소 동물을 향해 마음이 활짝 열려 있는 여성이 있습니다. 실제로 그녀느 SNS상에서 140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가진 원숭이 올리비아의 엄마로 유명하죠.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에 사는 그녀의 이름은 앨리스 알베스(Alice Alves)인데요. 그녀에게 운명적인 만남이 찾아왔습니다.


어느날 앨리스가 신호등 앞에서 차를 멈추고 기다릴 때였죠. 갑자기 한 여성이 다가와 작은 주머니 하나를 앨리스의 차에 황급히 건네고 사라지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애니멀플래닛어미개와 아기 고양이의 특별한 육아 / instagram_@oliviamacacaoficial


영문도 모른 채 주머니를 열어 본 앨리스는 그 안에 작고 겁에 질린 아기 고양이가 들어있는 것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는데요.


앨리스는 평소 동물들을 따뜻하게 보살펴주는 사람으로 알려져 있었기에 아마도 그 여성은 아기 고양이를 맡길 가장 적절한 사람을 정확히 알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앨리스는 "이런 일은 나에게만 일어나는 것 같다"라며 웃었지만 두 번 생각할 것도 없이 아기 고양이를 품에 안고 집으로 향했다고 합니다.


애니멀플래닛어미개와 아기 고양이의 특별한 육아 / instagram_@oliviamacacaoficial


집으로 돌아온 앨리스는 긴급 구조에 돌입했습니다. 아기 고양이는 온몸에 벼룩이 가득했고 위생 상태가 좋지 않았습니다.


앨리스는 따뜻한 물로 고양이를 깨끗하게 씻겨주었고 비로소 아기 고양이는 편안함을 느끼는 듯 보였죠.


이 새로운 가족을 가장 먼저 환영해 준 것은 다름 아닌 원숭이 올리비아였습니다. 올리비아는 특유의 다정함으로 천천히 다가가 냄새를 맡고 아기 고양이에게 애정을 표현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어미개와 아기 고양이의 특별한 육아 / instagram_@oliviamacacaoficial


아기 고양이가 본능적으로 원숭이 올리비아에게 젖을 빨려고 시도하자 원숭이 올리비아는 당황하지 않고 잠시 동안 그 시도를 허락해 줄 정도로 따뜻했습니다.


하지만 아기 고양이에게는 당장 따뜻한 젖과 보호가 필요했습니다. 앨리스에게는 며칠 전 출산한 핀셔 강아지 마비(Mavi)가 있었는데요.


어미 강아지 마비는 아직 자신의 아기들에게 젖을 먹이는 중이었습니다. 앨리스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아기 고양이를 마비에게 조심스럽게 소개했습니다. 그러자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애니멀플래닛어미개와 아기 고양이의 특별한 육아 / instagram_@oliviamacacaoficial


어미 핀셔 강아지 마비는 아기 고양이를 자신의 새끼들처럼 아무런 망설임 없이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마치 본능적으로 이 작은 생명체에게도 사랑과 따뜻함 그리고 먹이가 필요하다는 것을 아는 듯 보였습니다.


그렇게 아기 고양이는 마비의 품에 안겨 강아지 새끼들 사이에 자리를 잡았고 곧바로 어미 강아지 마비의 젖을 물었죠.


애니멀플래닛어미개와 아기 고양이의 특별한 육아 / instagram_@oliviamacacaoficial


앨리스는 이 놀라운 장면에 감동하며 "이제 고양이가 강아지 둥지에 침입자가 되었네!"라고 농담했지만 이 침입자는 가장 환영 받는 존재였습니다.


이 감동적인 영상은 원숭이 올리비아의 인스타그램에 공유된 후 320만회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며 수많은 사람들에게 종을 초월한 사랑을 보여주었습니다.


사연을 접한 사람들은 "앨리스는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다", "얼마나 사랑이 넘치는 집인지 알겠다", "이런 순수하고 아름다운 모습은 우리의 영혼을 따뜻하게 한다" 등 반응을 보이며 찬사를 아낌없이 보냈다는 후문입니다.


애니멀플래닛어미개와 아기 고양이의 특별한 육아 / instagram_@oliviamacacaoficial

장영훈 기자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