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와 사모예드의 '꽁냥꽁냥 포옹', 1분 뒤 추격전으로 변한 반전 이유?

BY 장영훈 기자
2026.04.25 16:31

애니멀플래닛아기 동생의 무서운 사랑 피하는 사모예드의 인내심 / 黃聖惠


구름처럼 하얗고 포근한 털을 가진 사모예드 강아지와 이제 막 걸음마를 뗀 아기의 아주 특별한 우정이 사람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평소에도 둘도 없는 단짝으로 유명한 이들은 거실에서 서로를 꼭 껴안으며 사랑을 나누는 모습으로 처음 등장했죠.


아기가 성큼성큼 다가와 강아지의 목을 감싸 안자 사모예드도 기분이 좋은 듯 눈을 지그시 감고 아기 품에 얌전히 안겨 있었는데요. 보는 것만으로도 미소가 지어지는 평화로운 순간이었습니다.


아기 동생의 무서운 사랑 피하는 사모예드의 인내심 / 黃聖惠


하지만 이 달콤한 분위기는 그리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갑자기 사모예드 강아지가 아기를 피해 이리저리 도망을 다니기 시작한 것이 아니겠습니까.


방금 전까지만 해도 세상에서 가장 친했던 두 친구 사이가 왜 이렇게 순식간에 변해버린 것일까요? 그 비밀은 바로 아기의 손에 들린 강아지 목줄에 있었습니다.


바닥에 떨어져 있던 목줄을 발견한 아기가 직접 강아지에게 목줄을 채워주려고 다가온 것이 화근이었는데요.


애니멀플래닛아기 동생의 무서운 사랑 피하는 사모예드의 인내심 / 黃聖惠


처음에 사모예드는 아기가 목줄을 들고 오자 이제 곧 즐거운 산책을 나가는 줄 알고 아주 신이 났습니다. 아기가 목줄을 걸 수 있도록 고개를 숙여주며 매우 협조적인 자세를 보여주었지요.


하지만 문제는 아직 목줄을 다루는 법을 모르는 아기의 서툰 손길이었습니다. 아기가 목줄을 채우려다 보니 쇠로 된 연결 부위나 줄이 자꾸만 사모예드의 얼굴과 코를 툭툭 때리게 된 것.


기대했던 산책 대신 얼굴에 계속해서 충격이 가해지자 당황한 사모예드는 결심했습니다. 여기서 더 있다가는 얼굴을 계속 맞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아기가 목줄을 들이밀 때마다 잽싸게 자리를 피하기 시작한 것이죠.


아기 동생의 무서운 사랑 피하는 사모예드의 인내심 / 黃聖惠


아기는 어떻게든 목줄을 채워보려고 끈질기게 쫓아다니고 사모예드는 아기 동생의 무서운 사랑을 피해 거실을 뱅글뱅글 도는 귀여운 숨바꼭질이 이어졌습니다.


여기서 가장 감동적인 점은 사모예드의 반응이었습니다. 보통 강아지라면 얼굴을 맞았을 때 깜짝 놀라 짖거나 으르렁거릴 수도 있지만 이 천사 같은 사모예드는 단 한 번도 화를 내지 않았습니다.


그저 아기가 다치지 않게 조심스럽게 자리를 피하며 하기 싫다는 의사만 표시했을 뿐입니다. 아기 동생을 아끼고 배려하는 강아지의 깊은 마음씨를 알 수 있는 대목인데요.


애니멀플래닛아기 동생의 무서운 사랑 피하는 사모예드의 인내심 / 黃聖惠


이들의 사랑스러운 실랑이를 본 사람들은 정말 완벽한 조합이라며 아낌없는 응원을 보냈습니다.


아기의 서툰 마음과 이를 다 받아주는 착한 강아지의 모습이 우리에게 큰 위로와 웃음을 주기 때문입니다.


서로를 아끼는 마음만큼은 세상 누구보다 깊은 이 단짝 친구들의 우정이 앞으로도 변치 않고 계속되기를 바랍니다.

장영훈 기자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