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이마에 앞발 꾹! "집사로 임명하노라" 축복 내리는 고양이의 반전 행동

BY 장영훈 기자
2026.04.24 11:18

애니멀플래닛캣타워에서 아이 축복하는 고양이의 훈훈한 일상 / 哈尼vs瑪妮


캣타워 위에 앉아 아래를 내려다보던 고양이가 갑자기 다가온 아이의 이마에 손을 얹는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요?


대만 뉴타이페이시티 반차오에 사는 고양이 하니는 매일 아주 특별한 의식을 치르며 가족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고 합니다.


마치 왕이 기사에게 작위를 수여하듯 아니면 성직자가 신도에게 따뜻한 축복을 내리듯 경건한 표정으로 어린 아들의 이마를 앞발로 꾹 누르는 모습이 포착되었기 때문이죠.


애니멀플래닛캣타워에서 아이 축복하는 고양이의 훈훈한 일상 / 哈尼vs瑪妮


이 사연의 주인공인 고양이 하니는 평소에도 아들 껌딱지로 유명합니다. 집안 어디를 가든 어린 아들의 뒤를 졸졸 따라다니는 것은 물론이고 아들이 피아노 연습을 할 때면 옆에 찰싹 붙어서 연주를 감상하는 열혈 팬이기도 합니다.


아들이 무엇을 하든 항상 곁을 지키며 든든한 보디가드 역할을 자처하는 고양이 하니의 모습은 동네에서도 소문이 자자할 정도입니다.


그러던 어느날 집사는 고양이 하니의 아주 신기한 행동을 목격했습니다. 고양이 하니가 높은 캣타워에 올라가 편안하게 쉬고 있을 때 아들이 인사를 하러 다가오자 하니가 앞발을 살포시 내밀어 아들의 이마를 누른 것이 아니겠습니까.


애니멀플래닛캣타워에서 아이 축복하는 고양이의 훈훈한 일상 / 哈尼vs瑪妮


그 모습이 마치 "내가 너를 나의 소중한 집사로 임명하노라"라고 선언하거나 "오늘 하루도 건강하고 행복하렴"이라며 축복을 빌어주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아들 역시 하니의 이런 행동이 익숙한지 가만히 이마를 내어주며 고양이와 교감을 나누었죠. 사진 속 하니의 표정은 사뭇 진지합니다.


장난을 치는 것처럼 보이지 않고 정말로 정성을 다해 아이의 이마를 누르는 모습은 고양이가 사람을 얼마나 깊이 신뢰하고 사랑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애니멀플래닛캣타워에서 아이 축복하는 고양이의 훈훈한 일상 / 哈尼vs瑪妮


이유가 무엇이든 하니와 어린 아들이 보여주는 이 꽁냥꽁냥한 일상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단번에 녹여버릴 만큼 훈훈합니다.


흔히 많은 사람이 고양이는 자기밖에 모르는 도도하고 차가운 동물이라고 오해하곤 합니다. 하지만 하니의 사례를 보면 고양이도 자신이 사랑하는 가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며 그들만의 독특하고 귀여운 방식으로 애정을 표현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고양이 하니의 앞발 축복은 단순히 재미있는 행동을 넘어 동물과 사람이 쌓아온 깊은 우정과 신뢰의 증거이기도 합니다.


애니멀플래닛캣타워에서 아이 축복하는 고양이의 훈훈한 일상 / 哈尼vs瑪妮


오늘도 고양이 하니는 캣타워 명당에 자리를 잡고 아들에게 축복을 내릴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말을 하지 않아도 서로의 마음을 읽는 이들의 특별한 관계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모든 사람에게 큰 감동을 줍니다.


고양이 하니의 따뜻한 손길처럼 여러분의 하루도 누군가의 다정한 축복으로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혹시 여러분의 고양이도 여러분에게만 보여주는 특별한 축복의 의식이 있나요? 고양이 하니처럼 다정한 고양이와 함께라면 매일매일이 행복한 축제로 가득할 것 같습니다.

장영훈 기자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