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인 줄 알고 슬퍼하는 강아지의 귀여운 오해 / instagram_@tofu_the_pommy
영국 런던에 사는 4살 포메라니안 토푸는 요즘 SNS상에서 아주 유명한 스타입니다.
복슬복슬한 털과 인형 같은 외모도 매력적이지만 무엇보다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인 건 토푸의 아주 특별하고도 섬세한 감정 때문이죠.
최근 토푸가 거실에 놓인 커다란 파란색 이케아 가방을 보고 세상이 무너진 듯한 표정을 짓고 있는 영상이 공개되어 5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별인 줄 알고 슬퍼하는 강아지의 귀여운 오해 / instagram_@tofu_the_pommy
도대체 이 파란 가방이 토푸에게 어떤 의미이길래 이토록 슬픈 표정을 지은 걸까요? 사건의 발단은 집사가 여행을 가기 위해 짐을 싸기 시작하면서부터였습니다.
집사가 바닥에 이케아 가방을 펼쳐 놓고 토푸가 평소 사용하는 장난감과 방석, 사료 등을 하나둘 넣기 시작하자 토푸의 행동이 평소와 달라졌죠.
토푸는 짐이 담기고 있는 가방 옆에 가만히 서서 아주 간절하고도 슬픈 눈빛으로 가방 안을 쳐다보았습니다.
이별인 줄 알고 슬퍼하는 강아지의 귀여운 오해 / instagram_@tofu_the_pommy
마치 "내 모든 삶이 이 가방 안에 담기고 있어. 나는 이제 버려지는 걸까, 아니면 그냥 여행을 가는 걸까?"라고 묻는 듯한 모습이었죠.
사실 토푸에게는 남다른 사연이 있습니다. 토푸는 강아지 형제들 중에서 가장 마지막까지 입양되지 못하고 홀로 남겨졌던 아픈 기억이 있습니다.
다행히 지금의 집사를 만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랐지만 '코로나19' 봉쇄 기간에 입양되어 주인과 24시간 내내 붙어 지내다 보니 분리 불안과 비슷한 감정을 강하게 느끼게 된 것.
이별인 줄 알고 슬퍼하는 강아지의 귀여운 오해 / instagram_@tofu_the_pommy
그래서 집사가 짐을 싸기만 하면 토푸는 본능적으로 "또다시 혼자 남겨지는 것은 아닐까?"하는 걱정에 휩싸이게 됩니다.
동물 행동 전문가들은 강아지들이 기억력이 매우 좋다고 말합니다. 특히 가방이나 상자처럼 특정한 물건을 과거의 경험과 연결해서 기억하는 능력이 뛰어납니다.
예를 들어 예전에 주인이 가방을 쌌을 때 자신을 어딘가에 맡기고 떠났던 기억이 있다면 가방만 봐도 그때의 슬픈 감정이 되살아나는 것이죠.
이별인 줄 알고 슬퍼하는 강아지의 귀여운 오해 / instagram_@tofu_the_pommy
토푸 역시 주인이 여행을 갈 때마다 친구 집에 맡겨지곤 했는데 그 준비 과정을 이별의 신호로 받아들여 감정이 북받친 것입니다.
집사는 토푸가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이런 작고 소중한 순간들을 기록하고 싶어 영상을 찍게 되었다고 합니다. 토푸는 다른 강아지들보다 훨씬 생각이 많고 감수성이 풍부한 순둥이입니다.
비록 이케아 가방을 보고 잠시 오해를 하기도 하지만 집사는 토푸가 결코 버려지는 것이 아니라 잠시 친구네 집으로 휴가를 떠나는 것뿐이라는 사실을 사랑으로 안심시켜 주었다는 후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