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단뱀 잡아먹으려 악어가 다가가자 잠시후 벌러진 소름돋는 상황

BY 하명진 기자
2026.01.20 09:19

애니멀플래닛Novella


고요한 물가, 수면 위로 차가운 눈만 내놓은 채 서서히 거리를 좁혀오는 악어의 모습은 그야말로 숨 막히는 공포 그 자체입니다. 


악어가 노리는 사냥감은 풀숲 근처에서 몸을 웅크린 채 휴식을 취하던 거대한 비단뱀입니다.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두 최상위 포식자의 충돌은 피할 수 없는 야생의 숙명처럼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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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어가 치명적인 공격을 가하기 위해 입을 벌리려는 찰나, 모두가 끔찍한 광경이 펼쳐질 것이라 예상한 순간 소름 돋는 반전이 일어납니다.


자신만만하게 다가오는 악어의 압도적인 살기에 위협을 느낀 것일까요? 기회를 엿보며 버티고 서 있던 비단뱀이 갑자기 몸을 돌려 전력을 다해 물가에서 멀어지기 시작한 것입니다.


조금 전까지의 팽팽한 대치 상황이 무색할 정도로, 비단뱀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덤불 속으로 줄행랑을 치며 자취를 감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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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수중의 제왕이라 불리는 악어의 위압감 앞에 비단뱀이 백기를 들고 도망치며, 폭풍 전야 같았던 일촉즉발의 상황은 허무하게 마무리되었습니다.


이처럼 야생에서 악어와 비단뱀의 만남은 늘 생사를 건 대결로 이어지곤 합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실제로 이들의 싸움은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승리로 장담할 수 없는 '거물들의 전쟁'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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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뱀은 강력한 근육으로 악어를 휘감아 질식시킨 뒤 통째로 삼키기도 하는데, 실제로 미국 플로리다 에버글레이즈 국립공원에서는 거대한 비단뱀이 악어를 통째로 집어삼킨 사례가 여러 차례 보고되어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하지만 악어 역시 강력한 치악력으로 뱀의 머리를 한 번에 으스러뜨릴 수 있는 무시무시한 힘을 가지고 있어, 누가 먼저 선제공격을 성공시켜 치명상을 입히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리는 숙명의 라이벌 관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명진 기자 [zipsa@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