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마켓 / 온라인 커뮤니티
애타는 마음으로 잃어버린 반려견을 찾던 주인이 잠시 후 허탈함과 민망함을 동시에 느껴야 했던 황당하고도 귀여운 사건이 전해졌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지역 생활 커뮤니티인 당근마켓에 올라온 한 통의 절박한 구조 요청 글이었습니다.
당시 게시글을 올린 견주는 잠시 밖으로 배변 산책을 나갔다가 찰나의 순간에 강아지를 놓쳤다며, 근처에서 녀석을 목격하신 분이 있다면 제발 연락해 달라고 간절히 호소했습니다.
함께 공개된 사진 속에는 하얀 털을 뽐내며 인형 같은 미모를 자랑하는 강아지의 모습이 담겨 있어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당근마켓 / 온라인 커뮤니티
하지만 걱정도 잠시, 얼마 지나지 않아 강아지를 무사히 찾았다는 후기 글이 올라오며 반전이 시작되었습니다.
주인의 속 타는 마음은 아랑곳하지 않고, 녀석이 발견된 장소가 다름 아닌 인근 치킨집이었기 때문입니다.
주인이 공개한 현장 사진 속에서 강아지는 마치 그 집 단골손님이라도 되는 양 능청스럽게 자리를 잡고 앉아 있었습니다.
녀석은 치킨집 테이블을 차지한 손님들 곁에 딱 붙어 꼬리를 살랑거리며 애교를 부리고 있었고, 그 모습에 마음이 약해진 손님들로부터 닭고기를 얻어먹으며 뜻밖의 외식을 만끽하고 있었습니다.
가족들은 녀석이 잘못되지는 않았을까 노심초사하며 온 동네를 헤맸는데, 정작 본인은 낯선 사람들 틈에서 극진한 대접을 받으며 식도락 여행을 즐기고 있었던 셈입니다.
당근마켓 / 온라인 커뮤니티
주인은 녀석의 뻔뻔하면서도 귀여운 행각에 허탈한 웃음을 터뜨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너무나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에 닭고기를 나눠준 손님들에게 추가 주문을 해드리겠다고 제안했지만, 손님들은 오히려 강아지가 너무 예뻐서 즐거운 시간이었다며 정중히 거절했다는 훈훈한 후문입니다.
천진난만한 반려견의 돌발 행동 덕분에 십년감수했던 주인은 "우리 강아지는 찾았지만 제 멘탈은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다"라는 웃픈 소감을 남겼습니다.
이번 사건은 반려동물과의 산책 시 리드줄 착용의 중요성을 일깨워줌과 동시에, 우리 이웃들의 따뜻한 정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준 유쾌한 소동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