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에 홀딱 젖을 때까지 눈놀이하고 수건에 돌돌 알려진 '체력 방전' 댕댕이

BY 장영훈 기자
2026.03.09 11:12

애니멀플래닛눈 속에서 신나게 뛰어논 강아지의 행복한 표정 / x_@momonosekaiii


겨울바람이 차갑게 불어오고 하늘에서 하얀 눈송이가 내려오면, 사람보다 더 신나서 엉덩이를 실룩거리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바로 우리 곁의 귀여운 강아지들인데요.


동요 가사처럼 눈 위를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첫눈을 온몸으로 만끽한 시바견 한 마리가 온라인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눈놀이를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털이 축축하게 젖었지만 표정만큼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해 보이는 시바견 모모의 귀여운 모습! 과연 모모는 눈밭에서 어떤 신나는 모험을 즐기고 왔을까요.


애니멀플래닛눈 속에서 신나게 뛰어논 강아지의 행복한 표정 / x_@momonosekaiii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평소에도 호기심 많기로 소문난 시바견 모모입니다. 어느 날 아침, 창밖으로 하얗게 쌓인 첫눈을 본 모모는 꼬리를 세차게 흔들며 밖으로 나가자고 조르기 시작했죠.


문이 열리자마자 차가운 눈 위로 돌진한 모모는 발자국을 남기며 폴짝폴짝 뛰어다니기도 하고 코를 눈 속에 콕 박아 냄새를 맡으며 자신만의 겨울 축제를 즐겼습니다.


눈을 뭉쳐 던져주는 주인의 손길에 맞춰 신나게 달리다 보니 모모의 폭신한 털은 어느새 녹아내린 눈물방울로 촉촉하게 젖어버렸는데요.


애니멀플래닛눈 속에서 신나게 뛰어논 강아지의 행복한 표정 / x_@momonosekaiii


한바탕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온 모모는 주인의 손에 이끌려 목욕 재계에 들어갔습니다.


주인은 감기에 걸릴까 봐 걱정되는 마음에 커다란 수건으로 모모의 몸을 김밥처럼 돌돌 말아주었죠. 바로 이때, 수건 사이로 얼굴만 쏙 내민 모모의 모습이 사진으로 기록되었습니다.


사진 속 모모는 적당한 피로감이 몰려오는지 몸에 힘을 쭉 빼고 있었지만 입가에는 만족스러운 미소가 살짝 걸려 있었습니다. 누가 봐도 "나 오늘 진짜 후회 없이 놀았어!"라고 말하는 듯한 얼굴이었죠.


애니멀플래닛눈 속에서 신나게 뛰어논 강아지의 행복한 표정 / x_@momonosekaiii


사실 강아지들에게 눈은 아주 특별한 장난감입니다. 발바닥에 닿는 차갑고 푹신한 촉감이 강아지들의 본능을 자극해 평소보다 더 활기차게 움직이게 만들죠.


하지만 모모처럼 신나게 놀고 난 뒤에는 뒤처리가 아주 중요합니다. 눈 속에 섞인 이물질이나 염화칼슘이 발바닥에 닿으면 피부가 상할 수 있고 젖은 털을 그대로 두면 체온이 떨어져 감기에 걸릴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모모의 주인이 수건으로 정성껏 말려준 것처럼, 눈놀이 후에는 따뜻한 물로 발을 씻기고 털을 꼼꼼히 말려주는 배려가 필요합니다.


애니멀플래닛눈 속에서 신나게 뛰어논 강아지의 행복한 표정 / x_@momonosekaiii


첫눈을 충분히 즐기고 수건 속에서 나른하게 휴식을 취하는 모모의 모습은 우리에게도 소박한 행복이 무엇인지 알려줍니다.


좋아하는 것을 위해 온 힘을 다해 뛰고, 그 뒤에 찾아오는 기분 좋은 피로를 즐기는 것! 모모의 미소는 올겨울 우리에게 가장 따뜻한 풍경이 되었습니다.


이제 따끈한 방바닥에서 귤 향기를 맡으며 단잠에 빠질 모모가 꿈속에서도 하얀 눈밭을 신나게 달리고 있기를 바랍니다.

장영훈 기자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