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 시선 강탈한 외출용 가방 속 움직이는 아기 고양이의 '귀여운 앞발'

BY 장영훈 기자
2026.04.13 19:55

애니멀플래닛가방 밖으로 솜방망이 휘두르는 아기 고양이 / instagram_@travel_cat_knopa


화창한 오후, 길을 걷다가 앞사람의 배낭에서 갑자기 털이 보슬보슬한 손 두 개가 쑥 튀어나온다면 어떨까요?


아마 깜짝 놀라면서도 그 귀여운 모습에 눈을 떼지 못할 겁니다. 최근 해외 SNS상에서는 주인과 함께 외출에 나선 아기 고양이 크노파(Knopa)의 엉뚱하고도 치명적인 뒤태가 담긴 영상이 공개되었는데요.


삼색 고양이 크노파는 평소 주인과 함께 밖을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하는 호기심 많은 고양이입니다.


애니멀플래닛가방 밖으로 솜방망이 휘두르는 아기 고양이 / instagram_@travel_cat_knopa


이날도 크노파는 고양이 전용 투명 배낭에 쏙 들어가 바깥 구경을 즐기고 있었죠.


그런데 가방 안에 얌전히 앉아있던 크노파가 갑자기 장난기가 발동했는지 공기 순환을 위해 뚫려 있는 배낭 옆면 구멍 사이로 조그만 두 앞발을 밖으로 쑥 내밀었습니다.


가방 밖으로 튀어나온 크노파의 분홍색 발바닥과 보드라운 털 뭉치들은 마치 허공에서 낚시라도 하듯 쉴 새 없이 움직였는데요.


애니멀플래닛가방 밖으로 솜방망이 휘두르는 아기 고양이 / instagram_@travel_cat_knopa


가방을 메고 걷는 주인의 등 뒤에서 두 손을 흔들며 공기를 휘젓는 모습은 멀리서 보면 마치 가방이 살아 움직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였죠.


길을 가던 시민들은 이 기상천외한 광경에 가던 길을 멈추고 미소를 지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영상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습니다.


"뒤에서 걷던 사람은 가방에서 갑자기 손이 나와서 얼마나 놀랐겠느냐", "고양이가 공기를 낚아채서 집으로 가져가려는 것 같다", "너무 귀여워서 당장 가방 안으로 간식을 넣어주고 싶다"는 등 재치 있는 반응들이 쏟아졌습니다.


애니멀플래닛가방 밖으로 솜방망이 휘두르는 아기 고양이 / instagram_@travel_cat_knopa


일부 걱정하는 목소리에 대해 전문가들은 "고양이가 만약 스트레스를 받았다면 발을 흔드는 대신 크게 울었을 것"이라며 "크노파의 행동은 주변 환경에 대한 단순한 호기심과 즐거움의 표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외출은 생각보다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동물 행동 전문 매체인 펫엠디(PetMD)의 정보에 따르면 고양이는 영역 동물이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환경 변화에 예민할 수 있습니다.


애니멀플래닛가방 밖으로 솜방망이 휘두르는 아기 고양이 / instagram_@travel_cat_knopa


그래서 크노파처럼 투명한 창이 있고 공기 순환 구멍이 넉넉한 전용 가방을 사용하는 것이 고양이의 불안감을 줄여주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크노파는 적절한 가방 덕분에 안전하게 보호받으면서도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상과 소통하고 있었던 셈이죠.


가방 구멍 사이로 귀여운 솜방망이를 휘두르며 200만 랜선 집사들을 행복하게 만든 아기 고양이 크노파였습니다.



장영훈 기자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