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 다리 건넌 강아지를 '동결건조' 박제…인플루언서의 섬뜩한 이별법

BY 장영훈 기자
2026.04.09 18:38

애니멀플래닛반려견 동결 건조한 유명 인플루언서 논란 / instagram_@mistricks


사랑하는 강아지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이 세상을 떠나면 우리는 흔히 마음에 묻거나 정성스럽게 장례를 치러주는데요.


그런데 한 유명 인플루언서가 아주 특별하고도 충격적인 방법으로 반려견과 이별한 뒤 다시 집으로 데려왔다는 소식이 전해져 SNS상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죽은 강아지를 마치 살아있는 인형처럼 보관하는 동결 건조 방식을 선택했기 때문인데요. 여러분은 사랑하는 가족이었던 강아지를 이런 모습으로 곁에 두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애니멀플래닛반려견 동결 건조한 유명 인플루언서 논란 / instagram_@mistricks


약 14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미국의 인플루언서 클로이 정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놀라운 영상 하나를 올렸습니다.


영상 속에는 투명한 유리 상자 안에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가만히 앉아 있는 강아지 미스트릭스의 모습이 담겨 있었죠.


하지만 놀랍게도 이 강아지는 이미 1년 전 세상을 떠난 상태였습니다. 클로이는 영상 자막을 통해 "반려견이 죽은 뒤에 무엇을 했느냐"는 질문에" 당연히 집으로 데려왔지"라고 답하며 자신의 선택을 당당히 밝혔는데요.


애니멀플래닛반려견 동결 건조한 유명 인플루언서 논란 / instagram_@mistricks


클로이가 선택한 방법은 동결 건조라는 기술입니다. 이 방식은 진공 챔버 안에서 약 3개월에서 길게는 12개월 동안 반려동물 몸속의 수분을 모두 제거하는 과정입니다.


흔히 알고 있는 박제와는 조금 다른데요. 동결 건조는 동물의 원래 모습과 뼈 구조를 거의 완벽하게 유지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덕분에 클로이는 세상을 떠난 반려견을 거실 한편 유리관 속에 넣어 마치 시간이 멈춘 것처럼 영원히 간직할 수 있게 된 것.


애니멀플래닛반려견 동결 건조한 유명 인플루언서 논란 / instagram_@mistricks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크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일부 팬들은 사랑하는 가족을 보내지 못하는 주인의 마음이 이해된다며 위로를 건네기도 했지만 다른 이들은 죽은 동물을 박제처럼 집에 두는 것이 너무 기괴하고 무섭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강아지를 하나의 생명으로 존중하기보다는 물건처럼 소유하려는 욕심이 아니냐는 비판 섞인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애니멀플래닛반려견 동결 건조한 유명 인플루언서 논란 / instagram_@mistricks


사실 반려동물 장례 문화는 시대에 따라 계속 변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마당에 묻어주는 것이 전부였다면 요즘은 화장 후 유골을 보석처럼 만드는 메모리얼 스톤이나 이번 사례처럼 동결 건조를 선택하는 경우도 조금씩 생겨나고 있죠.


하지만 전문가들은 어떤 방식을 선택하든 가장 중요한 것은 떠난 생명에 대한 예의와 남겨진 주인이 슬픔을 건강하게 극복하는 과정이라고 말합니다.


비난 여론 속에서도 클로이는 자신의 결정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애니멀플래닛반려견 동결 건조한 유명 인플루언서 논란 / instagram_@mistricks


그녀에게 미스트릭스는 단순한 동물이 아니라 인생을 함께한 소중한 파트너였기에 비록 숨은 쉬지 않더라도 그 형태만이라도 곁에 두고 싶었던 간절한 마음이었을 것입니다.


죽음이라는 이별 앞에서 각자가 선택하는 방식은 다를 수 있겠지만 그 기저에 깔린 사랑만큼은 진심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영원히 곁에 두고 싶은 마음과 자연의 순리대로 보내주어야 한다는 마음. 여러분은 어느 쪽에 더 공감이 가시나요? 

장영훈 기자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