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가 경고하는 화장실 속 시한폭탄 / TEEPR
우리 주변에서 흔히 일어날 수 있지만 잘 모르는 위험한 순간이 있습니다. 바로 화장실에서 벌어지는 일들인데요.
평소에는 아무렇지 않게 이용하는 장소지만 건강이 약해진 분들에게는 인생에서 가장 위험한 장소가 될 수도 있습니다.
한 80대 할아버지가 화장실 변기에 앉았다가 갑자기 세상을 떠난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도대체 무엇이 할아버지를 위험에 빠뜨렸을까요?
흉부 전문의가 밝히는 화장실 속 위험 요소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의사가 경고하는 화장실 속 시한폭탄은 무엇일까.
의사가 경고하는 화장실 속 시한폭탄 / pixabay
◆ 평소와 다름없던 아침의 비극
사건의 주인공인 80대 할아버지는 평소 담배를 오랫동안 피워온 탓에 폐가 아주 많이 망가진 상태였습니다.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차서 산소마스크를 24시간 쓰고 있어야 할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았죠.
의사 선생님은 할아버지가 더 나빠지기 전에 집중 치료를 권했지만 할아버지는 편안하게 생을 마감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어느날 아침 할아버지는 간병을 돕던 아들에게 화장실에 가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아들은 할아버지를 도와 이동식 변기에 앉혀드렸죠.
그런데 불과 몇 분 뒤 이상한 느낌에 고개를 든 아들은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할아버지가 몸에 힘이 쭉 빠진 채 정신을 잃고 쓰러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의료진이 급히 달려왔지만 할아버지의 심장은 이미 멈춰가고 있었습니다. 결국 할아버지는 화장실에서 마지막 인사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의사가 경고하는 화장실 속 시한폭탄 / TEEPR
◆ 화장실이 왜 위험한 장소가 되었을까
의사 선생님은 할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사고 원인을 분석하며 세 가지 중요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첫 번째는 몸을 움직이는 과정 그 자체입니다. 숨이 많이 가쁜 환자가 침대에서 내려와 변기로 이동하는 짧은 순간에도 우리 몸은 많은 에너지를 사용합니다.
이때 평소보다 훨씬 많은 산소가 필요한데 폐가 약한 분들은 이 산소를 감당하지 못해 뇌에 산소가 부족해지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두 번째는 대변을 볼 때 우리 몸이 하는 행동 때문입니다. 여러분도 화장실에서 힘을 줄 때를 생각해보세요. 자신도 모르게 숨을 꾹 참게 되지 않나요?
이렇게 배에 강하게 힘을 주면 우리 폐는 깊은 숨을 들이마실 수 없게 됩니다. 평소 산소가 부족한 환자들에게는 이 짧은 순간 숨을 참는 행위가 심장에 엄청난 부담을 주게 되는 것입니다.
의사가 경고하는 화장실 속 시한폭탄 / TEEPR
◆ 힘을 주는 행위는 운동과 같아요
마지막으로 알아야 할 점은 대변을 보는 과정이 생각보다 격렬한 운동과 같다는 사실입니다. 일을 다 보고 난 뒤에는 심장이 더 빠르게 뛰고 숨이 더 가빠지기 마련이죠.
건강한 사람에게는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몸이 약한 어르신들에게는 마치 전력 질주를 한 것과 같은 충격을 줍니다.
할아버지의 경우도 일을 보는 과정에서 에너지를 모두 써버려 심장이 견디지 못한 것이었습니다.
이 안타까운 사연은 단순히 할아버지 한 분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우리 부모님이나 몸이 약한 주변 사람들에게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일이죠.
만약 주변에 평소 숨을 쉬기 힘들어하는 분이 계신다면 화장실을 갈 때 반드시 옆에서 세밀하게 살펴야 합니다.
의사가 경고하는 화장실 속 시한폭탄 / pixabay
◆ 건강을 지키는 작은 실천
이번 사건을 통해 우리가 배워야 할 점은 명확합니다. 몸이 많이 아픈 상태에서는 화장실에 가는 사소한 행동도 전문가와 상의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무리하게 움직이기보다는 안전한 방법을 선택하고 화장실에서 너무 과하게 힘을 주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작은 습관 하나가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습니다. 오늘 배운 내용을 부모님께도 알려드리고 화장실 갈 때 혹시 숨이 차지는 않는지 다시 한번 확인해보는 건 어떨까요?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 안전한 화장실 이용법이 우리 가족의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