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고양이 찾아와 똥 폭탄 던지는 복수심 불타는 새 / 海峽導報
평화로운 오후, 창가에서 따스한 햇볕을 쬐며 낮잠을 즐기는 고양이의 모습은 상상만 해도 평온합니다.
하지만 한 아파트에 사는 고양이는 매일 창가에 앉을 때마다 긴장을 늦추지 못합니다.
아니 글쎄, 하늘에서 날아오는 정체 모를 폭탄(?) 때문인데요. 대체 이 고양이는 새에게 어떤 잘못을 했길래 매일같이 지독한 복수를 당하고 있는 걸까.
매일 고양이 찾아와 똥 폭탄 던지는 복수심 불타는 새 / 海峽導報
사건의 시작은 이렇습니다. 어느 날부터인가 검은 깃털을 가진 검은지빠귀 한 마리가 고양이가 있는 집 유리창을 타깃으로 삼았습니다.
이 새는 멀리서 빠른 속도로 날아오다가 고양이가 앉아 있는 창문 바로 앞에서 급커브를 틀며 배설물을 발사하고 유유히 사라지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것도 한 번도 아니고 하루에 몇 번씩이나 계속되는 이 똥 폭탄 공격 때문에 깨끗했던 유리창은 어느새 지저분한 자국들로 가득 차버렸죠.
매일 고양이 찾아와 똥 폭탄 던지는 복수심 불타는 새 / 海峽導報
고양이는 억울하다는 듯 창밖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경계를 해보지만 하늘을 나는 새의 기습 공격을 막아낼 방법은 없습니다.
집사는 우리 고양이가 대체 새한테 무슨 실수를 한 건지 모르겠다며 깨끗이 닦아도 금세 다시 엉망이 되는 유리창을 보며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혹시 고양이가 창 너머로 새를 뚫어지게 쳐다보며 사냥하는 흉내를 내서 새가 위협을 느낀 것 아닐까?"하는 추측을 내놓기도 했는데요.
매일 고양이 찾아와 똥 폭탄 던지는 복수심 불타는 새 / 海峽導報
매일 아침마다 똥 폭탄을 던지고 홀연히 사라지는 이 새의 정체는 검은지빠귀라고 합니다. 조류 전문가들은 검은지빠귀가 지능이 매우 높고 기억력이 좋은 새로 유명하다고 설명합니다.
만약 고양이가 근처에 있는 새둥지를 노렸거나 새끼를 위협했다고 판단하면 새는 자신의 영역과 가족을 지키기 위해 적을 쫓아낼 때까지 끈질기게 공격을 퍼붓는 습성이 있다는 것.
고양이 입장에서는 그저 창밖을 구경한 것뿐일 수도 있지만 새에게는 무시무시한 포식자의 위협으로 느껴졌을지도 모릅니다.
매일 고양이 찾아와 똥 폭탄 던지는 복수심 불타는 새 / 海峽導報
이 끈질긴 복수극은 고양이가 창가에서 자취를 감추거나 새가 안심하고 새끼를 다 키울 때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여지는데요.
동물들의 세계에도 우리가 모르는 깊은 사연과 감정이 있다는 사실이 참 놀랍지 않나요?
혹시 여러분의 고양이가 창밖의 새를 너무 무섭게 쳐다보고 있다면 잠시 커튼을 쳐서 새의 마음을 달래주는 배려가 필요할지도 모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