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밖 뛰쳐나간 댕댕이들 뭐하나 찾았더니 논두렁에서 반신욕하네요"

BY 하명진 기자
2026.02.24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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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할머니 댁에 놀러 간 강아지들이 대형 사고를 쳤습니다! 


잠시 한눈을 판 사이 사라진 녀석들을 찾아 나선 주인은, 논두렁 한복판에서 뜻밖의 '스파 타임'을 즐기고 있는 광경을 목격하고 그만 뒷목을 잡고 말았습니다.


사연의 주인공은 할머니 댁 마당에서 신나게 뛰어놀던 인절미 삼 형제입니다. 평소 도심의 깔끔한 아스팔트 길만 걷던 녀석들에게 시골의 탁 트인 들판은 그야말로 천국이었나 봅니다. 


열린 대문 틈을 타 '자유의 몸'이 된 녀석들은 동네 어귀를 누비다 운명처럼 진흙 가득한 논두렁 물줄기를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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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이 애타게 이름을 부르며 찾아냈을 때, 녀석들은 이미 일렬종대로 나란히 서서 깊은 진흙 속에 몸을 담그고 있었습니다. 


마치 고급 온천에서 반신욕이라도 즐기는 듯, 눈을 지그시 감고 평온한 표정을 짓고 있는 모습이 압권입니다. 하얗고 노랗던 털은 간데없고, 목 아래로는 '진흙 장화'를 신은 듯 새카맣게 변해버렸죠.


이 우스꽝스러운 광경을 목격한 할머니께서는 "애들이 시원한 걸 아네!"라며 허허 웃으셨지만, 뒷수습을 맡은 주인의 속은 타들어 갔습니다. 


결국 녀석들은 집으로 소환되어 할머니의 커다란 빨간 고무 대야에서 단체 목욕을 해야만 했다는 후문입니다.

하명진 기자 [zipsa@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