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사람 눈에만 '숨어있는 낙타 주인'이 보입니다

BY 하명진 기자
2026.02.26 09:38

애니멀플래닛출처_Genial.guru


정답 화면을 눈앞에 두고도 여전히 주인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 당황스러운 이유는 우리 뇌의 강력한 인지적 편향 때문입니다. 


뇌는 익숙한 사물인 '낙타'의 형체를 우선적으로 인식하도록 설계되어 있어, 낙타라는 정보가 뇌를 지배하는 순간 그 주변의 다른 단서들을 무시하게 됩니다. 


이 수수께끼를 해결하는 핵심 열쇠는 낙타의 겉모습이 아닌, 낙타의 신체 라인이 배경과 만나 만들어낸 '여백(Negative Space)'을 읽어내는 능력이 있습니다.


애니멀플래닛출처_Genial.guru


그림을 180도 뒤집은 상태에서 파란색 선 안의 공간을 유심히 살펴보세요. 낙타의 뒷다리 굴곡은 사람의 코와 입술이 되고, 배 부분은 이마와 머리 라인으로 변신합니다. 


즉, 낙타의 실루엣이 배경과 만나 왼쪽을 바라보는 주인의 옆얼굴을 교묘하게 만들어내는 원리입니다.


알고 나면 선명하게 보이지만, 익숙한 사물을 먼저 인식하려는 고정관념 때문에 정답을 찾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이처럼 시각의 틀을 깨고 사물의 뒷면이나 여백을 바라보는 '발상의 전환'이 있어야만 풀 수 있는 고난도 퀴즈였습니다. 이제 숨어 있던 주인의 얼굴이 눈에 들어오시나요?


애니멀플래닛출처_Genial.guru


하명진 기자 [zipsa@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