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이 배 밖으로?" 잠자는 사자 뺨에 '신발 싸대기' 날린 남성의 최후

BY 하명진 기자
2026.02.26 13:56

애니멀플래닛youtube_@ТАЙГАН .Сафари Парк Львов . Татьяна Алексагина


세상 모르고 단잠에 빠진 거대한 사자를 신발로 툭툭 건드리는 남성이 있습니다. 자칫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일촉즉발의 상황처럼 보이지만, 이들에게 사설은 조금 달랐습니다. 


2018년 러시아 빌로히르스크의 한 동물원에서 촬영된 이 영상은 사육사와 사자의 믿기 힘든 우정을 보여주며 최근 다시금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영상 속 사육사는 한낮이 되도록 일어날 기미가 없는 사자를 깨우기 위해 자신이 신고 있던 신발을 벗어 뺨을 가볍게 두드리는 과감한 행동을 보여줍니다. 


애니멀플래닛youtube_@ТАЙГАН .Сафари Парк Львов . Татьяна Алексагина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위험한 장난이었지만, 잠에서 깨어난 사자의 반응은 반전 그 자체였습니다.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내며 포효하는 대신, 사자는 마치 거대한 고양이처럼 사육사에게 머리를 비비며 무한한 애정을 표현했습니다. 


사육사 역시 익숙한 듯 사자에게 입을 맞추며 깊은 유대감을 과시했는데요. 동물의 왕이라는 수식어가 무색할 만큼 순한 양으로 변한 사자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경탄을 자아냈습니다.


애니멀플래닛youtube_@ТАЙГАН .Сафари Парк Львов . Татьяна Алексагина


전문가들은 이러한 교감이 오랜 시간 쌓아온 신뢰와 사육사의 세심한 케어가 바탕이 되었기에 가능하다고 설명합니다. 맹수의 거친 본능마저 잠재운 이들의 특별한 사랑 고백은 진정한 종간 우정의 의미를 되새기게 합니다.

하명진 기자 [zipsa@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