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의 왕도 못 이겨"… 코 물고 늘어진 악어 '참교육'한 코끼리의 괴력

BY 하명진 기자
2026.02.28 10:11

애니멀플래닛물 먹다가 악어한테 코 물린 코끼리의 포효 현장 / Greatstock


야생의 평화로운 물가는 때로 가장 잔혹한 사투의 장으로 돌변합니다.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사비샌즈 야생동물 보호구역에서 갈증을 해소하던 코끼리가 수면 아래 잠복해 있던 거대 악어에게 기습당하는 경악스러운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주변 경계가 느슨해진 틈을 타 물속에서 튀어 오른 약 4m 길이의 악어는 코끼리의 예민한 코를 순식간에 덥석 물어버렸습니다. 


날카로운 이빨이 살점을 파고드는 극심한 통증에 코끼리는 고통스러운 포효를 내질렀지만, 공포는 이내 걷잡을 수 없는 분노로 바뀌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물 먹다가 악어한테 코 물린 코끼리의 포효 현장 / Greatstock


단단히 화가 난 코끼리의 반격은 무자비했습니다. 녀석은 악어가 매달린 코를 하늘 높이 번쩍 들어 올리더니, 거대한 포식자를 마치 가벼운 인형 다루듯 공중에서 휘둘러 땅바닥에 거칠게 내리꽂았습니다. 


악어가 끝까지 코를 놓지 않자, 코끼리는 자신의 육중한 체중을 실어 무릎으로 악어를 짓누르고 날카로운 상아로 급소를 공격하며 맹렬한 기세를 이어갔습니다.


애니멀플래닛물 먹다가 악어한테 코 물린 코끼리의 포효 현장 / Greatstock


결국 코끼리의 압도적인 괴력에 생명의 위협을 느낀 악어는 항복하듯 입을 벌리고 물속으로 도망쳤습니다. 


현장을 지켜본 목격자들은 "거구의 악어가 코끼리 앞에서는 한낱 장난감에 불과했다"며 경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물속의 제왕이라 불리는 악어조차 범접할 수 없는 코끼리의 진정한 위엄이 증명된 순간이었습니다.

하명진 기자 [zipsa@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