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사베이
3.1절 대체공휴일이라는 짧은 안식은 금요일 매수자들에게 가장 잔인한 '지옥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대한민국 증시가 3월 2일까지 문을 닫는 사이, 중동에서는 미·이스라엘과 이란의 전면전이라는 전대미문의 악재가 터져 나왔기 때문입니다.
3일(화요일) 아침, 우리 시장은 지난 3개월간 공들여 쌓아온 수익을 단 몇 분 만에 집어삼킬 사상 최악의 '재앙적 폭락'을 맞이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군과 이스라엘의 이란 본토 공습으로 테헤란이 불바다가 되고 하메네이가 대피했다는 소식은 투자 심리를 완전히 분쇄했습니다.
이에 질세라 이란이 미사일로 즉각 보복 타격에 나서며 보복의 악순환이 시작되었고,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인 호르무즈 해협마저 봉쇄 위기에 처하며 유가는 통제 불능 수준으로 치솟고 있습니다.
화요일 개장 종소리는 지난 금요일에 반등을 확신하며 주식을 사들인 이들에게는 자산 가치의 처참한 붕괴를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입니다.
특히 빚을 내서 베팅한 신용 투자자들에게 화요일은 '반대매매'라는 사형 선고가 집행되는 날이 될 수 있습니다.
개장과 동시에 나타날 역대급 갭하락은 손을 쓸 틈도 없이 계좌를 녹여버릴 것이며, 투매가 투매를 부르는 아비규환의 현장이 예견됩니다. 지금은 수익이 아닌 생존을 걱정해야 할 살 떨리는 시점입니다. 화요일 오전 9시, 당신이 마주할 화면은 차트가 아니라 피로 물든 절망의 현장일지 모릅니다.
하명진 기자 [zipsa@animalplane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