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선이 어디 갔지? 할머니댁에 반년 맡겼더니 '뚠뚠이'가 되어 돌아온 고양이

BY 장영훈 기자
2026.03.29 15:19

애니멀플래닛할머니 집 다녀온 뒤 '목 실종' 사건 발생 / Silvia


여러분, 할머니 집에 놀러 가면 할머니께서 배고프지 않니? 하시며 맛있는 음식을 끊임없이 주셨던 경험이 있나요? 그런데 이런 할머니의 무한한 사랑이 고양이에게 쏟아지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대만에 사는 고양이 우니의 놀라운 사연이 온라인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반년 만에 만난 우니의 모습이 어떻게 변했길래 주인이 깜짝 놀랐는지, 그 귀여운 사정을 들려드릴게요.


주인 실비아 씨는 약 6개월 전, 외국에 나가야 하는 일이 생겨 반려묘 우니를 시골 할머니 댁에 잠시 맡겼습니다.


애니멀플래닛할머니 집 다녀온 뒤 '목 실종' 사건 발생 / Silvia


반려묘 우니는 성격이 워낙 순하고 다정해서 할머니 가족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죠. 얼마나 사랑을 받았는지 가족들은 실비아 씨가 돌아왔을 때 고양이를 돌려주지 않겠다고 선언할 정도였답니다.


드디어 설날을 맞아 할머니 댁을 방문한 실비아 씨는 문을 열자마자 눈을 의심했습니다. 분명히 떠날 때는 날씬하고 날렵했던 반려묘 우니가 턱선과 허리라인이 싹 사라진 거대한 고양이가 되어 있었기 때문이에요.


얼굴은 보름달처럼 둥글해졌고 배는 바닥에 닿을 듯 볼록해진 모습이었습니다. 실비아 씨는 반려묘 우니가 왜 이렇게 거대해졌는지 궁금해서 밥그릇을 확인해 보았습니다.


애니멀플래닛할머니 집 다녀온 뒤 '목 실종' 사건 발생 / Silvia


그리고 그 이유를 단박에 알아챘죠. 원래 반려묘 우니의 밥그릇은 두 칸으로 나누어져 한쪽에는 사료를, 한쪽에는 물을 담는 구조였습니다.


하지만 할머니의 밥그릇에는 물 대신 두 칸 모두 사료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던 것이 아니겠습니까.


할머니는 고양이 손주가 배고플까 봐 걱정되어 밥그릇이 비는 꼴을 보지 못하셨던 거죠.


애니멀플래닛할머니 집 다녀온 뒤 '목 실종' 사건 발생 / Silvia


게다가 반려묘 우니의 목에는 할머니가 주신 용돈 봉투까지 걸려 있어 할머니가 이 고양이를 얼마나 애지중지하셨는지 한눈에 알 수 있었습니다.


실비아 씨는 반려묘 우니의 건강이 걱정되어 가족들과 긴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할머니의 마음은 너무 감사하지만 반려묘 우니가 오래오래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는 이제 밥을 조금 줄여야 한다고 말이죠.


애니멀플래닛할머니 집 다녀온 뒤 '목 실종' 사건 발생 / Silvia


결국 가족들도 반려묘 우니의 건강을 위해 규칙적으로 밥을 주기로 약속했습니다. 할머니의 무한한 사랑과 사료 공격으로 견생 역전을 경험한 고양이 우니!


비록 다이어트라는 힘든 길이 기다리고 있지만 할머니의 사랑을 듬뿍 받은 덕분에 반려묘 우니는 오늘도 행복하게 가르랑거리고 있답니다.


세상 모든 할머니의 사랑은 고양이에게도 역시 특별하다는 것을 보여준 귀여운 사건이었습니다.

장영훈 기자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