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캡쳐화면
서울 강북구 일대 숙박시설에서 남성들에게 치명적인 약물을 섞은 음료를 마시게 해 연쇄 살인을 저지른 20대 여성이 정밀 검사 결과 사이코패스(반사회적 인격장애)로 확인되었습니다.
4일 수사 당국에 따르면 서울 강북경찰서는 살인 및 마약류 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된 김모 씨에 대해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PCL-R)를 실시한 결과, 김 씨가 사이코패스 분류 기준 점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검사는 공감 능력 결여와 충동성 등 20개 항목을 평가하며, 국내에서는 통상 25점 이상일 경우 사이코패스로 규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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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씨는 지난해 말부터 지난달 초까지 강북구 모텔 등에서 20~30대 남성들을 대상으로 벤조디아제핀 계열의 약물을 혼합한 음료를 건네 2명을 숨지게 하고 1명에게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수사 과정에서 김 씨가 범행 전 생성형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술과 수면제를 함께 복용하면 사망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취지의 질문을 던지며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한 정황이 포착되었습니다.
초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하던 김 씨는 결국 "약물 복용의 위험성을 사전에 알고 있었다"고 자백했으며, 이에 경찰은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혐의를 적용해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검찰은 범행의 잔혹성과 사회적 파장을 고려하여 김 씨의 얼굴과 이름 등 신상 정보 공개를 검토하기 위한 심의위원회를 열 계획입니다. 한편, 경찰은 김 씨와 접촉한 뒤 의식을 잃었다고 주장하는 또 다른 피해 남성들의 진술을 확보하고 추가 범행 여부에 대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