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길에서 '툭!' 꼬리 치며 나타난 아기 강아지 15마리, 알고 보니 소름 돋는 사연

BY 장영훈 기자
2026.03.10 12:19

애니멀플래닛산책로에서 발견된 15남매(?) 강아지의 가슴 뭉클한 엔딩 / BARC


어느 조용한 아침, 호주의 한 동물 보호소(BARC)에 믿기지 않는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한 시민이 산책로를 걷다가 갑자기 어디선가 튀어나온 아기 강아지 한 마리를 발견했는데요.


신기해서 주위를 살펴보는 순간, 풀숲에서 한두 마리도 아닌 무려 15마리의 아기 강아지들이 꼬물꼬물 쏟아져 나온 것이 아니겠습니까.


당황한 시민은 이 수많은 아기들을 조심스럽게 상자에 담아 보호소로 달려왔습니다. 대체 이 작은 생명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애니멀플래닛산책로에서 발견된 15남매(?) 강아지의 가슴 뭉클한 엔딩 / BARC


갑자기 15마리나 되는 강아지를 맡게 된 보호소 직원들은 처음엔 무척 당황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의 상태를 보고는 곧바로 치료에 들어갔죠.


태어난 지 겨우 7주 정도 된 아기들은 엄마 품을 떠나기엔 너무 어렸고, 몸속에는 벌레와 기생충이 가득했습니다. 어떤 아이들은 너무 말라서 뼈가 만져질 정도였어요.


다행히 한 마리를 제외한 14마리의 강아지들은 치료를 잘 견뎌냈습니다. 며칠이 지나자 아이들은 언제 아팠냐는 듯 꼬리를 흔들며 보호소 직원들의 손을 핥고 장난을 치기 시작했는ㄷㅔ요.


애니멀플래닛산책로에서 발견된 15남매(?) 강아지의 가슴 뭉클한 엔딩 / BARC


사람을 전혀 무서워하지 않는 걸 보니 누군가의 사랑을 받았던 아이들이라는 걸 알 수 있었죠. 보호소 직원들은 이 많은 아기 강아지들의 엄마가 어디 있는지 수소문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아주 놀라운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생김새가 비슷해 모두 한 엄마에게서 태어난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며칠 차이로 태어난 두 가족의 아기들이 섞여 있었던 것.


보호소는 수소문 끝에 엄마 강아지 중 한 마리를 구조해 수라는 이름을 지어주었습니다. 다른 엄마 강아지는 원래 주인과 함께 지내고 있었는데 보호소에서는 더 이상 이런 가슴 아픈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주인을 설득해 무료로 중성화 수술을 지원해주기로 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산책로에서 발견된 15남매(?) 강아지의 가슴 뭉클한 엔딩 / BARC


이제 아기 강아지들은 짝을 지어 따뜻한 임시 보호 가정으로 옮겨졌습니다. 엄마 강아지 수 역시 아기들과 떨어져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새 가족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죠.


다행히 많은 사람이 이 아이들을 가족으로 맞이하고 싶다며 입양 신청을 해왔다고 하는데요.


산책로에서 발견된 15마리의 작은 기적! 비록 시작은 외롭고 힘들었지만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의 도움 덕분에 이제는 모두가 행복한 결말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산책로에서 발견된 15남매(?) 강아지의 가슴 뭉클한 엔딩 / BARC

장영훈 기자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