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마지막 인사를 하러 왔구나" 시한부 주인의 병실에 나타난 반려견

BY 장영훈 기자
2026.03.10 13:17

애니멀플래닛세상 떠나기 전 강아지들과 마지막 작별 인사를 나눈 남자 / NYC Second Chance Rescue


미국 뉴욕의 한 큰 병원, 차가운 기계 소리만 가득하던 병실에 아주 특별한 손님들이 찾아왔습니다. 바로 늠름한 셰퍼드 강아지 보위와 니키였죠.


이들의 주인인 스펜서 씨는 안타깝게도 병이 너무 깊어 세상을 떠날 날이 얼마 남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스펜서 씨에게 이 두 마리의 강아지는 단순한 애완동물이 아니었습니다. 일가친척 하나 없던 그에게 보위와 니키는 세상에 남은 유일한 가족이자 삶의 전부였거든요.


애니멀플래닛세상 떠나기 전 강아지들과 마지막 작별 인사를 나눈 남자 / NYC Second Chance Rescue


◆ 의사들도 펑펑 울었다! 셰퍼드 형제의 눈물겨운 인사


스펜서 씨의 마지막 소원은 단 하나, 사랑하는 강아지들을 한 번만 더 눈에 담는 것이었습니다. 이 간절한 마음을 전해 들은 병원 의료진과 유기견 구조 단체는 힘을 합쳐 특별한 면회를 준비했죠.


드디어 병실 문이 열리고 셰퍼드 강아지 보위와 니키가 들어오자 스펜서 씨는 가느다란 손을 뻗어 아이들의 머리를 쓰다듬었습니다.


강아지들도 주인의 상태를 아는 걸까요. 평소처럼 날뛰지 않고 조용히 침대 곁에 엎드려 주인의 손을 핥아주었습니다.


현장에 있던 열 명의 의사와 간호사들은 이 뭉클한 장면에 모두 눈물을 흘렸습니다. 스펜서 씨는 강아지들을 만나고 불과 몇 시간 뒤 사랑하는 아이들의 온기를 품에 안은 채 편안하게 눈을 감았다고 합니다.


애니멀플래닛세상 떠나기 전 강아지들과 마지막 작별 인사를 나눈 남자 / NYC Second Chance Rescue


◆ "우리는 헤어지지 않아요" 하늘에서 보낸 마지막 선물


스펜서 씨가 떠나기 전, 구조 단체의 대표는 그에게 한 가지 굳은 약속을 했습니다. 보위와 니키를 절대로 따로 떼어놓지 않고 두 마리를 한꺼번에 사랑해줄 최고의 가족을 꼭 찾아주겠다고 말이죠.


실제로 스펜서 씨는 이 말을 듣고 나서야 비로소 안심한 듯 미소를 지었다고 합니다. 현재 보위와 니키는 임시 보호처에서 새로운 가족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대형견이지만 사람을 무척 좋아하고 병원의 모든 사람에게 꼬리를 흔들며 인사를 건넬 정도로 착한 아이들이죠.


스펜서 씨가 하늘나라에서 흐뭇하게 지켜볼 수 있도록 두 강아지가 넓은 마당이 있는 집에서 다시 행복하게 뛰어놀 수 있기를 우리 함께 응원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애니멀플래닛세상 떠나기 전 강아지들과 마지막 작별 인사를 나눈 남자 / NYC Second Chance Rescue


[오늘의 반려동물 정보] 반려견의 이별, 어떻게 도와줘야 할까요?


사랑하는 주인이 갑자기 사라지면 남겨진 강아지들도 큰 슬픔에 빠집니다. 누구라도 읽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강아지들의 마음을 정리해 드릴게요.


1. 마지막 작별 인사는 중요해요: 강아지도 주인의 냄새와 상태를 통해 이별을 예감합니다. 작별 인사를 나누면 남겨진 강아지의 우울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돼요.


2. 함께 입양 가는 것이 좋아요: 보위와 니키처럼 서로 의지하는 사이라면 떼어놓지 않고 함께 입양을 보내야 강아지들이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습니다.


3. 기다려주는 마음: 강아지도 슬픔을 잊는 데 시간이 필요합니다. 새로운 가족이 생기더라도 충분히 슬퍼할 시간을 주어야 해요.

장영훈 기자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