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 물어뜯는 습관이 부른 비극, 21살 여성이 '손가락 절단' 위기까지 간 사연

BY 장영훈 기자
2026.03.09 14:01

애니멀플래닛사도 놀란 역대급 감염 사고와 기적 같은 회복 / Gabby Swierzewski


어릴 때부터 손톱을 물어뜯는 습관을 가진 분들 많으시죠? 단순히 지저분해 보이기만 하는 줄 알았던 이 사소한 버릇이 한 사람의 손가락을 앗아갈 뻔했습니다.


미국에 사는 21살 여성 가비 스위어제우스키(Gabby Swierzewski)는 최근 손톱 옆 거스러미를 뜯었다가 손가락이 보라색으로 변하고 마비되는 끔찍한 일을 겪었는데요.


의사조차 이렇게 심한 감염은 처음 본다며 혀를 내둘렀던 긴박했던 사건의 내막을 공개합니다.


애니멀플래닛사도 놀란 역대급 감염 사고와 기적 같은 회복 / Gabby Swierzewski


◆ 거스러미 하나가 부른 보라색 손가락의 공포  


가비는 8살 때부터 스트레스를 받으면 손톱을 물어뜯곤 했습니다. 2026년 2월 초, 평소처럼 손톱 옆에 튀어나온 살점을 입으로 뜯어냈을 때만 해도 별일 아닐 거라 생각했죠.


하지만 다음 날부터 손가락이 퉁퉁 붓기 시작하더니 항생제를 먹어도 통증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급기야 발렌타인데이 밤에는 손가락이 짙은 보라색으로 변하며 심장이 뛰듯 욱신거리기 시작했습니다. 너무 아파서 기절할 지경이 된 가비는 결국 새벽 6시에 응급실로 달려갔습니다.


애니멀플래닛사도 놀란 역대급 감염 사고와 기적 같은 회복 / Gabby Swierzewski


◆ 의사도 당황하게 만든 역대급 감염 상태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의사들은 가비의 손가락을 절개하고 고름을 뽑아냈습니다. 하지만 상태는 생각보다 훨씬 심각했죠.


손을 전문으로 보는 의사조차 젊은 사람의 손가락이 이 정도로 망가진 건 본 적이 없다며 놀랄 정도였는데요.


결국 가비는 전신마취를 하고 손가락 속 세균과 썩은 조직을 씻어내는 긴급 수술을 받아야 했습니다.


감염이 뼈까지 번졌다면 손가락을 잘라내야 할지도 모른다는 무서운 소식에 가비는 며칠 동안 눈물로 밤을 지새웠습니다.


애니멀플래닛사도 놀란 역대급 감염 사고와 기적 같은 회복 / Gabby Swierzewski


◆ 사선에서 돌아온 가비의 소중한 약속


다행히 지난 3월 4일, 가비는 추가 수술이나 절단 없이 손가락이 무사히 회복되었다는 기쁜 소식을 들었습니다.


손가락이 원래보다 몇 배나 커질 정도로 심각한 고비를 넘긴 가비는 이제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전 세계에 경고를 보내고 있습니다.


나쁜 습관이라고만 생각했던 행동이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말이죠. 가비는 이제 손톱을 뜯고 싶은 마음이 들 때마다 껌을 씹거나 다른 방법을 찾으며 13년 넘게 이어온 습관을 끊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혹시 무의식적으로 손톱에 입을 대고 있지는 않나요? 가비의 사연은 아주 작은 상처라도 입속 세균을 만나면 얼마나 위험해질 수 있는지 잘 보여줍니다.


나쁜 습관을 고치는 건 힘들지만 여러분의 소중한 손가락을 지키기 위해 오늘부터 조금씩 노력해 보는 건 어떨까요? 건강한 손톱 관리 습관이 여러분의 건강한 미래를 지켜줄 것입니다.


애니멀플래닛사도 놀란 역대급 감염 사고와 기적 같은 회복 / Gabby Swierzewski


[오늘의 건강정보] 손톱 물어뜯기, 왜 이렇게 위험한가요?


실제로 입 안의 세균과 손의 먼지가 만나면 우리 몸에는 무서운 일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1. 세균의 통로: 손톱 주변 살점(거스러미)을 입으로 뜯으면 입속의 수많은 세균이 상처 사이로 직접 침투합니다. 이는 조갑주위염이라는 심각한 염증을 일으킵니다.


2. 농양과 괴사: 염증이 심해지면 고름 주머니가 생기고, 피가 통하지 않아 조직이 죽어버리는 괴사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최악의 경우 손가락을 절단해야 합니다.


3. 뼈 감염의 위험: 피부 아래에 생긴 염증이 깊어지면 뼈까지 세균이 침투하여 평생 손을 제대로 쓰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장영훈 기자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