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진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실장(사장) / 삼성전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 삼성전자에서 지난해 가장 많은 월급을 받은 사람은 누구일까요? 당연히 회장님이나 부회장님일 것 같지만 실제 결과는 모두의 예상을 깨뜨렸습니다.
최근 공개된 삼성전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구글 출신의 한 사장님이 쟁쟁한 경영진들을 제치고 연봉 1위에 올랐습니다.
인공지능 열풍과 함께 반도체 시장이 다시 살아나면서 삼성전자 직원들의 평균 연봉도 역대급 기록을 세웠다고 하는데요.
연봉 73억원의 주인공과 삼성전자의 파격적인 보수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 CEO보다 더 많이 받는 '연봉 킹'의 탄생
이원진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실장(사장) / 삼성전자
지난해 삼성전자에서 가장 높은 보수를 받은 주인공은 바로 이원진 글로벌마케팅실장 사장입니다. 이 사장이 받은 금액은 무려 73억 500만원에 달합니다.
이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을 총괄하는 전영현 부회장이나 스마트폰 사업을 이끄는 노태문 사장보다도 훨씬 높은 금액입니다.
이원진 사장이 직속 상사보다 더 많은 연봉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구글 본사 부사장 출신이라는 독특한 이력 덕분입니다. 세계적인 기술 기업에서 영입된 전문가인 만큼 기본으로 받는 월급 자체가 다른 경영진들보다 훨씬 높게 책정되어 있었습니다.
뛰어난 실력만 있다면 직급에 상관없이 파격적인 대우를 해주는 삼성전자의 능력 중심 문화를 잘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 인공지능 열풍이 불러온 평균 연봉 1억 5천만원 시대
삼성전자 수원 디지털시티 전경 / 삼성전자
삼성전자의 높은 보수는 사장님들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지난해 삼성전자 전체 임직원의 평균 연봉은 약 1억 5800만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1년 전보다 2800만원이나 훌쩍 뛴 금액입니다. 한 사람당 평균 1억 5천만원이 넘는 돈을 번 셈이니 삼성전자가 왜 '꿈의 직장'이라고 불리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연봉이 크게 오른 이유는 인공지능(AI) 기술이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면서 삼성전자의 주력 상품인 반도체 판매가 다시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회사가 돈을 많이 벌자 그 성과를 열심히 일한 직원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파격적인 보수 인상을 결정한 것입니다.
◆ 미래를 위한 특별한 선물, 주식 보너스 제도
삼성전자 수원 디지털시티 전경 /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직원들이 회사의 주인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일할 수 있도록 새로운 제도도 도입했습니다. 바로 성과조건부 주식(PSU) 제도입니다.
약 13만 명의 직원에게 1인당 평균 275주 정도의 주식을 나누어 주기로 약속한 것인데요. 다만 이 주식을 실제로 받는 시점은 2028년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그때까지 삼성전자의 주가가 얼마나 오르느냐에 따라 실제로 받는 주식 수가 달라진다고 하니 직원들 입장에서는 회사가 더 잘 성장하도록 더욱 열심히 일할 동기가 생기는 셈입니다.
◆ 기술에 투자하고 사람을 키우는 삼성의 진심
삼성전자 수원 디지털시티 전경 /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구개발(R&D)에만 무려 37조원이 넘는 돈을 쏟아부었습니다. 기술이 좋아야 좋은 제품을 만들 수 있고 그 성과가 다시 직원들의 높은 연봉으로 이어지는 행복한 순환을 만들고 있는 것.
이재용 회장은 2017년부터 지금까지 월급을 한 푼도 받지 않는 무보수 경영을 이어가며 회사 발전에만 집중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경제의 기둥인 삼성전자가 앞으로도 뛰어난 기술력과 파격적인 인재 대우를 통해 세계 최고의 자리를 지켜나갈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