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 다 예쁘게 찍을 때 혼자만 딴청, 단체 사진 망치기 댕댕이의 '엉뚱한 매력'

BY 장영훈 기자
2026.03.19 10:20

애니멀플래닛단체 사진 속 혼자만 딴짓하는 강아지의 정체 / instagram_@yokokikuchi_ks


일본에는 아주 유명한 시바견 대가족이 살고 있습니다. SNS를 통해 전 세계 팬들의 사랑을 받는 이 집에는 저마다 개성이 뚜렷한 네 마리의 시바견이 모여 사는데요.


듬직하고 잘생긴 흑시바 사샤, 다정하고 온순한 모모, 그리고 항상 해맑게 웃는 키코가 그 주인공입니다. 하지만 오늘 이야기의 진짜 주인공은 따로 있습니다.


바로 사진만 찍으려고 하면 혼자만 딴청을 피우는 백시바 히나입니다. 다른 친구들이 멋지게 포즈를 잡을 때 혼자만 엽기적인 표정을 짓거나 아예 등을 돌려버리는 히나의 엉뚱한 모습은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내는데요.


애니멀플래닛단체 사진 속 혼자만 딴짓하는 강아지의 정체 / instagram_@yokokikuchi_ks


주인이 네 마리의 시바견과 함께하는 일상을 올릴 때마다 사람들은 감탄을 금치 못합니다. 주인이 한마디만 하면 네 마리가 나란히 서서 똑같은 자세로 앉아 카메라를 응시하기 때문이죠.


마치 훈련받은 모델들처럼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는 이 팀에서 유독 튀는 멤버가 바로 흰색 털을 가진 히나입니다.


히나는 친구들이 정면을 보고 예쁘게 웃을 때 혼자 입을 크게 벌리고 하품을 하거나 카메라 대신 엉뚱한 곳을 쳐다보며 주인공 자리를 뺏어버리고는 합니다.


애니멀플래닛단체 사진 속 혼자만 딴짓하는 강아지의 정체 / instagram_@yokokikuchi_ks


강아지 히나의 이런 행동은 절대 실수로 일어나는 일이 아닙니다. 거의 매번 사진을 찍을 때마다 히나만 다른 방향을 보고 있거나 이상한 표정을 짓고 있거든요.


마치 카메라를 향해 "남들과 똑같이 찍는 건 너무 평범해! 나는 나만의 길을 가겠어!"라고 외치는 것 같습니다.


이런 히나의 당당하고 뻔뻔한 매력 덕분에 팬들은 히나에게 내 마음대로 여왕님이라는 별명까지 붙여주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단체 사진 속 혼자만 딴짓하는 강아지의 정체 / instagram_@yokokikuchi_ks


사진 속에서 혼자 튀고 싶어 하는 모습이 마치 얄밉지만 귀여운 친구 같아서 사람들은 히나를 녹차 강아지라는 애칭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히나의 인스타그램 게시물 아래에는 항상 전 세계 팬들의 재미있는 댓글이 가득합니다. "오늘은 또 히나가 무슨 사고를 쳤나요?"라거나 "히나 혼자 다른 세상에 살고 있는 것 같아요"라는 반응이 쏟아지죠.


완벽하게 정돈된 사진도 멋지지만 히나처럼 조금은 부족하고 엉뚱한 모습이 섞여 있을 때 사람들은 더 큰 행복과 친근감을 느낍니다.


애니멀플래닛단체 사진 속 혼자만 딴짓하는 강아지의 정체 / instagram_@yokokikuchi_ks


히나는 오늘도 친구들이 멋진 포즈를 잡는 사이, 혼자 엉뚱한 표정을 지으며 전 세계 사람들에게 큰 웃음을 배달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가끔 남들과 똑같이 행동해야 한다는 생각에 스트레스를 받기도 합니다. 하지만 백시바 히나는 당당하게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며 남들과 달라도 충분히 사랑받을 수 있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고 있습니다.


히나와 친구들의 좌충우돌 사진 촬영기는 단순한 강아지 이야기를 넘어 우리에게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알려줍니다.

장영훈 기자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