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평소 할아버지와 껌딱지처럼 붙어 다니는 프렌치 불독. 오늘도 어김없이 신나는 아침 산책을 나섰습니다. 리드줄을 잡은 할아버지의 발걸음을 맞춰 룰루랄라 걷던 이 녀석은 갑자기 이상한 기운을 감지했습니다. 할아버지가 자꾸만 옆 담벼락 덤불 쪽을 힐끗거리며 속도를 줄였거든요.
'이상하다, 우리 할배가 왜 저러지?' 고개를 갸웃거리며 할아버지를 돌아본 순간, 충격적인(?) 장면이 눈앞에 펼쳐졌습니다.
할아버지는 담벼락을 가득 채운 초록 잎사귀 틈 사이로 하얀 솜사탕 같은 다른 강아지와 손을 맞잡고 '찌릿'한 스킨십을 나누고 있었습니다. 담벼락 너머 친구는 할아버지의 손을 꼭 잡고 아련한 눈빛을 보내고 있었죠.
온라인 커뮤니티
그 모습을 직관한 녀석은 얼어붙고 말았습니다. "할배, 평생 나만 사랑한다더니... 이게 무슨 일이야?"라고 묻는 듯, 배신감과 황당함이 교차하는 뚱한 표정은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냅니다.
할아버지는 따가운 시선을 느꼈는지 머쓱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담벼락 너머 친구와의 작별 인사를 쉽게 끝내지 못했습니다.
이 코믹하고도 애틋한 '현장 습격'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눈빛이 모든 걸 말해준다", "할아버지의 이중생활(?) 딱 걸렸다", "담벼락 너머 강아지도 너무 귀엽다", "할아버지가 인기쟁이라 그래"라며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하명진 기자 [zipsa@animalplane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