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도둑이 새끼 훔쳐가자 온 힘을 다해 '2km 거리' 뒤쫒아 간 어미개

BY 하명진 기자
2026.03.27 08:51

애니멀플래닛波奇網


자신의 전부와도 같은 새끼를 눈앞에서 빼앗긴 어미 개의 처절하고도 위대한 사투가 전 세계 누리꾼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습니다. 중국 저장성 주지시에서 발생한 이번 사건은 단순한 절도 미수 사건을 넘어, 생명의 본능적인 사랑이 어디까지 닿을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평화로운 마을에서 한 할머니가 애지중지 키우던 강아지를 도난당했다며 공안에 신고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즉시 수사에 착수한 공안은 인근 CCTV를 분석하던 중 믿기 힘든 광경을 목격하게 됩니다. 화면 속에는 훔친 강아지를 싣고 전속력으로 달리는 오토바이 뒤를, 한 마리의 성견이 필사적으로 뒤쫓는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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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격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납치된 강아지의 어미였습니다. 어미 개는 새끼를 태우고 도망치는 도둑을 놓치지 않기 위해 거친 숨을 몰아쉬며 무려 2km에 달하는 거리를 쉬지 않고 달렸습니다. 


도둑은 추격을 따돌리려 수차례 차선을 변경하며 가속했지만, 어미 개는 오직 새끼의 냄새와 오토바이의 궤적만을 쫓으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공안에 붙잡힌 범인은 조사 과정에서 뜻밖의 진술을 내놓았습니다. 그는 "강아지가 너무 귀여워 순간적으로 욕심이 났다"고 범행 동기를 밝히며, "백미러를 통해 끝까지 쫓아오는 어미 개의 눈빛을 보고 형언할 수 없는 죄책감을 느꼈다"고 고백했습니다. 어미 개의 절박한 모성애가 범인의 마음마저 흔들어 놓은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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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범인은 절도 혐의로 구금되어 법적 처벌을 기다리고 있으며, 새끼 강아지는 무사히 할머니와 어미 개의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인간보다 나은 모성애다", "포기하지 않는 마음이 기적을 만들었다"며 어미 개의 용맹함에 아낌없는 찬사를 보내고 있습니다.

하명진 기자 [zipsa@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