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눈 좀 떠다오”... 불길 속 강아지 살리려 15분간 ‘눈물의 심폐소생술’ 펼친 소방관

BY 하명진 기자
2026.03.26 11:38

애니멀플래닛강아지 되살리려 심폐소생술 실시하는 소방관 모습 / youtube_@소방청TV


검은 연기가 휘몰아치는 화재 현장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작은 생명을 살리기 위해 자신의 숨결을 아낌없이 불어넣었던 한 소방관의 진심 어린 사연이 뒤늦게 알려지며 여전히 많은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고 있습니다. 


전북 군산의 한 반려동물 분양센터에서 발생했던 긴박한 화재 당시 포착된 이 모습은, '모든 생명은 평등하다'는 소중한 가치를 우리 사회에 다시금 일깨워 주었습니다.


사고 당시, 건물에서 뿜어져 나오는 거센 불길과 사투를 벌이던 군산소방서 대원들은 화마가 잦아들 무렵 안타까운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연기에 질식해 미동조차 없이 몸이 축 늘어진 새끼 강아지 두 마리였습니다. 이를 본 30년 경력의 베테랑 이호용 소방위는 망설임 없이 차가운 바닥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강아지 되살리려 심폐소생술 실시하는 소방관 모습 / youtube_@소방청TV


애니멀플래닛강아지 되살리려 심폐소생술 실시하는 소방관 모습 / youtube_@소방청TV


이 소방위는 강아지들을 안전한 곳으로 옮긴 뒤, 약 15분 동안 쉼 없이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습니다. 


작은 가슴을 조심스럽게 압박하던 그는 강아지들이 아무런 반응이 없자, 급기야 자신의 입을 맞추어 인공호흡까지 시도하며 간절한 사투를 이어갔습니다. 비록 작고 어린 짐승일지라도 소중한 생명이라는 그의 확고한 신념이 깃든 행동이었습니다.


안타깝게도 강아지들은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무지개다리를 건넜지만, 이 소방위의 처절한 노력은 현장에 있던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남겼습니다. 


그는 "심장이 원래대로 돌아오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뿐이었다"며 고개를 떨궜습니다. 비극적인 현장 속에서도 한 생명이라도 더 살리기 위해 몸을 던졌던 그의 헌신은 시간이 흐른 지금까지도 '진정한 영웅'의 표상으로 회자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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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명진 기자 [zipsa@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