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핥아주다 지독한 냄새에 인상 '팍팍' 쓰며 흰자 보인 고양이

BY 장영훈 기자
2026.04.02 09:54

애니멀플래닛강아지 핥아주다 영혼이 가출해버린 고양이 모습 / Catherine Ren


강아지랑 고양이가 사이좋게 서로를 핥아주는 모습, 상상만 해도 정말 훈훈하지 않나요? 그런데 여기 아주 특별한 이유로 우정이 파괴될 뻔한 사연이 있어요.


SNS상에서 화제가 된 사연 속 오렌지색 가필드 고양이가 그 주인공인데요. 친구인 강아지를 위해 정성껏 털 정리를 해주려던 고양이는 단 한 번의 핥음으로 인생 최대의 위기를 맞이했답니다.


도대체 어떤 냄새가 났길래 고양이가 이런 표정을 지은 걸까요? 고양이 표정이 너무 리얼해서 배를 잡고 웃었답니다.


애니멀플래닛강아지 핥아주다 영혼이 가출해버린 고양이 모습 / Catherine Ren


사건은 평화로운 거실 소파 위에서 일어났어요. 착한 오렌지 고양이는 옆에 누운 장모종 강아지 친구의 털을 아주 정성스럽게 핥아주고 있었죠.


쓱싹쓱싹, 이때까지만 해도 참 보기 좋은 풍경이었어요. 그런데 고양이가 강아지의 특정 부위 털을 깊숙이 핥는 순간 갑자기 고양이가 얼음처럼 굳어버리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눈은 위로 뒤집히고 입을 벌린 채 멍하니 허공을 바라보는데 마치 영혼이 몸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 같은 충격적인 모습이었답니다.


애니멀플래닛강아지 핥아주다 영혼이 가출해버린 고양이 모습 / Catherine Ren


더 웃긴 건 그다음이에요. 냄새에 큰 충격을 받은 것 같으면서도 이 고양이는 포기를 몰랐거든요. 설마 그럴 리가 없어 하는 표정으로 다시 한번 강아지의 털에 입을 갖다 댔죠.


하지만 결과는 역시나 똑같았어요! 두 번째 냄새 공격을 받은 고양이는 아까보다 더 심하게 얼굴을 찌푸리며 기절할 듯한 표정을 지었어요.


반면에 냄새의 주인공인 강아지는 아무 일 없다는 듯 아주 평온한 표정으로 멍하니 고양이를 쳐다봐서 더 큰 웃음을 자아냈답니다.


애니멀플래닛강아지 핥아주다 영혼이 가출해버린 고양이 모습 / Catherine Ren


사실 고양이가 이렇게 냄새를 맡고 입을 벌리는 행동에는 과학적인 이름이 있어요. 바로 플레멘 반응이라고 불러요.


고양이는 입안 천장에 냄새를 분석하는 특별한 기관이 있는데 더 자세한 냄새 정보를 얻으려고 입을 벌리는 거랍니다.


물론 이 고양이는 강아지의 꼬릿꼬릿한 체취와 긴 털 때문에 유독 더 괴로워하는 것처럼 보였지만요! 저희 집 고양이도 가끔 제 발냄새를 맡고 비슷한 표정을 지을 때가 있는데 그럴 때마다 조금 미안해지더라고요.


애니멀플래닛강아지 핥아주다 영혼이 가출해버린 고양이 모습 / Catherine Ren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강아지가 몇 달은 안 씻은 게 분명하다", "고양이가 인생에서 가장 힘든 털 정리를 하고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비록 냄새는 지독했을지 몰라도 친구를 위해 끝까지 털을 골라주려는 고양이의 마음이 참 가특하지 않나요?


냄새 공격에도 굴하지 않는 이 고양이의 도전은 전 세계 집사들에게 큰 웃음을 선물하며 힐링을 선사했답니다.

장영훈 기자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