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요시토모 작 '낫싱 어바웃 잇' 서울옥션
국내 미술품 경매 시장에서 하루 만에 100억 원이 넘는 낙찰작이 두 점이나 탄생하며 역대 최고가 기록을 새로 썼습니다. 이번 경매는 초고가 해외 거장들의 작품에 자금이 집중되는 '블루칩 현상'을 뚜렷하게 보여주었습니다.
지난 31일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열린 경매에서 일본 현대미술의 거장 나라 요시토모의 2016년 작 'Nothing about It'이 150억 원에 낙찰되었습니다. 이는 기존 마르크 샤갈의 작품이 보유했던 94억 원의 기록을 가볍게 뛰어넘은 국내 경매 사상 최고가입니다.
같은 날 구사마 야요이의 상징적인 작품 'Pumpkin' 또한 104억 5,000만 원에 낙찰되며 100억 클럽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국내 경매 시장에서 단일 경매에 100억 원 이상의 작품이 동시에 두 점이나 나온 것은 이번이 최초입니다.
이번 경매의 총 낙찰액은 약 367억 원으로, 이 중 나라 요시토모와 구사마 야요이 두 작가의 작품이 전체 매출의 70% 가까이를 차지했습니다. 미술 시장 전반의 활기보다는 검증된 유명 작가의 작품에 응찰이 쏠리는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진 결과로 풀이됩니다.
야요이 구사마, Pumpkin (MBOK), 2015 Acrylic on canvas, 130 x 160 cm. 서울옥션
하명진 기자 [zipsa@animalplane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