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이 핑크색으로 물든 65세 코끼리의 비극, 이것이 정말 예술일까?
화려한 핑크 코끼리 사진 뒤에 숨겨진 눈물겨운 비극 / instagram_@julia.buruleva
예술을 위해서라면 동물을 마음대로 해도 되는 걸까요? 최근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충격적인 사진이 있습니다.
바로 온몸이 형광 핑크색으로 칠해진 할머니 코끼리의 모습인데요.
보기에는 화려해 보일지 몰라도, 이 사진이 찍힌 뒤 코끼리가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 세계 사람들이 슬픔과 분노에 빠졌습니다.
화려한 핑크 코끼리 사진 뒤에 숨겨진 눈물겨운 비극 / instagram_@julia.buruleva
러시아의 한 사진작가는 인도 자이푸르에서 특별한 촬영을 진행했어요. 65살이나 된 암컷 코끼리 찬찰의 몸 전체를 아주 진한 분홍색 물감으로 칠해버린 거죠.
그 위에는 똑같이 분홍색 칠을 한 모델까지 올라타 멋진 포즈를 취했습니다. 사진은 SNS에서 순식간에 퍼져나갔고 많은 사람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촬영이 끝난 지 몇 달 지나지 않아 찬찰이 죽었다는 이야기가 들려왔습니다. 사람들은 코끼리의 죽음이 온몸을 뒤덮었던 그 답답한 물감 때문이 아니냐며 걱정했죠.
화려한 핑크 코끼리 사진 뒤에 숨겨진 눈물겨운 비극 / instagram_@julia.buruleva
사람들의 비판이 쏟아지자 사진작가는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촬영에 사용된 물감은 인도 축제에서 흔히 쓰는 천연 유기농 성분이라 동물에게 전혀 해롭지 않다는 것.
지역 사람들이 쓰는 것과 똑같은 안전한 재료였다고 강조했습니다.
전문가들과 누리꾼들의 생각은 달랐어요. 코끼리의 피부는 겉보기엔 단단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아주 예민하고 미세한 구멍들이 많거든요.
화려한 핑크 코끼리 사진 뒤에 숨겨진 눈물겨운 비극 / instagram_@julia.buruleva
천연 재료라 하더라도 온몸을 빈틈없이 덮어버리면 피부가 숨을 쉬기 힘들고 체온 조절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코끼리 찬찰의 죽음이 물감 때문이라는 직접적인 증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은 이번 사건을 보며 예술이라는 이름으로 동물을 괴롭히는 행동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죠.
화려한 핑크 코끼리 사진 뒤에 숨겨진 눈물겨운 비극 / instagram_@julia.buruleva
멋진 사진 한 장을 남기는 것보다 생명의 안전이 훨씬 더 소중하니까요. 요즘은 인공지능이나 컴퓨터 그래픽 기술이 정말 발달했잖아요?
굳이 살아있는 동물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않아도 충분히 아름다운 작품을 만들 수 있는 시대인데 말이죠.
예술가는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사람이지만 그 과정에서 누군가가 아파야 한다면 그것을 진정한 예술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