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구조단체 유엄빠 제공.
평화로운 가정집 마당에서 사랑받으며 자라던 반려견이 대낮에 무단 침입한 개장수에게 끌려가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대전 대덕경찰서는 주거침입 및 절도,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60대 남성 A 씨를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사건은 지난 7일 오전, 대전 대덕구 비래동의 한 주택가에서 일어났습니다. A 씨는 담장을 넘어 마당에 묶여 있던 황색 진돗개 '봉봉이'에게 접근한 뒤, 올무 등 잔인한 도구를 이용해 강제로 끌고 간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황당한 주장을 내놓았습니다. 다른 의뢰인으로부터 개를 데려와 달라는 요청을 받았는데, 내비게이션이 안내한 주소를 착각해 엉뚱한 집의 반려견인 봉봉이를 잘못 데려갔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피해 집사를 더욱 분노케 하는 것은 봉봉이의 현재 행방입니다.
A 씨는 초기에는 피해자에게 "개가 이미 죽었다"고 말했으나, 경찰 조사에서는 "농막에 묶어두었는데 탈출해서 어디로 갔는지 모른다"며 진술을 번복하고 있습니다. 소중한 가족을 잃은 피해 측은 가해자의 말을 신뢰할 수 없다며 엄벌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동물구조단체 '유엄빠'를 비롯한 많은 누리꾼들은 "대낮에 남의 집 마당에서 개를 끌고 가는 게 말이 되느냐", "강력한 처벌로 다시는 이런 일이 없게 해야 한다"며 공분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경찰은 필요할 경우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를 통해 사라진 봉봉이의 행방과 추가 범죄 여부를 철저히 가려낼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