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바닥에 쓰러지듯 잠든 안내견... 주변 시민들이 보인 뜻밖의 행동

BY 하명진 기자
2026.04.19 07:41

애니멀플래닛Hong Kong Seeing Eye Dog Services 香港導盲犬服務中心 (HKSEDS)


사람들로 발 디딜 틈 없는 퇴근길 만원 지하철, 차가운 바닥에 몸을 누이고 깊은 잠에 빠진 안내견 한 마리가 포착되어 전 세계 누리꾼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하고 있습니다.


최근 홍콩 매체 'hk01'과 현지 안내견 서비스 센터(Hong Kong Guide Dogs Service Centre) 공식 SNS를 통해 공개된 이 사진은 홍콩의 한 지하철 내부에서 촬영되었습니다. 사진 속 리트리버 안내견은 고된 하루 일과에 지쳤는지, 수많은 사람의 발 사이에서 단잠을 자고 있습니다.


애니멀플래닛Hong Kong Seeing Eye Dog Services 香港導盲犬服務中心 (HKSEDS)


보통의 상황이라면 통행에 불편을 준다는 눈총을 받을 법도 하지만, 이날 지하철 안에서는 마법 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시민들은 잠든 안내견이 혹여나 발에 치일까 봐, 혹은 단잠에서 깰까 봐 일제히 발걸음을 뒤로 물러섰습니다. 누구 하나 불평하지 않고 안내견을 중심으로 둥근 '보호막'을 만들어준 것입니다.


시민들의 성숙한 배려 덕분에 안내견은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깨지 않고 휴식을 취할 수 있었습니다. 


현지 매체는 "시민들이 보여준 침묵의 배려가 시각장애인 견주와 안내견에게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안전망이 되어주었다"고 찬사를 보냈습니다.

하명진 기자 [zipsa@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