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강아지 살려내!" 이웃이 던진 '쥐약 닭고기' 먹고 주인 품에서 숨진 리트리버

BY 하명진 기자
2026.04.24 14:35

애니멀플래닛Julie Leewen Zhang


잠시 휴식을 위해 찾은 고향 집 앞마당이 사랑하는 반려견의 마지막 장소가 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이웃이 고의로 살포한 독극물 섞인 음식을 먹고 세상을 떠난 골든 리트리버 '줄리'의 비극적인 사연이 다시금 전 세계 반려인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고 있습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하던 줄리에 리웬 장(Julie Leewen Zhang) 씨는 유럽 이주를 앞두고 고향을 방문했다가 날벼락 같은 일을 당했습니다. 


평소 반려견을 향해 "모든 리트리버를 죽여버리겠다"며 섬뜩한 위협을 가해오던 이웃들이 실제로 마당 잔디 위에 쥐약을 넣은 닭고기를 뿌려둔 것입니다.


애니멀플래닛Julie Leewen Zhang


애니멀플래닛Julie Leewen Zhang


이를 미처 발견하지 못한 반려견 줄리는 닭고기를 먹은 뒤 즉시 쓰러졌습니다. 장 씨는 급히 병원으로 달려가 심폐소생술까지 시도하며 줄리를 살리려 애썼지만, 안타깝게도 줄리는 주인의 품 안에서 짧은 생을 마감하고 말았습니다. 


싸늘하게 식어가는 반려견을 안고 길바닥에 주저앉아 통곡하는 그녀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었습니다.


이 사건은 단순한 사고가 아닌, 특정 품종을 겨냥한 계획적인 증오 범죄라는 점에서 더욱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장 씨는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웃들의 지속적인 협박이 실제 살해로 이어졌음을 눈물로 호소했습니다. 


반려견을 가족처럼 여기는 수많은 이들의 공분을 산 이 영상은 지금 이 순간에도 생명의 존엄성과 이웃 간의 갈등 문제를 되짚어보게 하는 가슴 아픈 기록으로 남아 있습니다.

하명진 기자 [zipsa@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