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카잉' 영상 캡처
서울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광장시장에서 또다시 '바가지 요금'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이번에는 식당에서 흔히 무료로 제공되는 물을 유료로 판매하며 내놓은 상인의 해명이 시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외국인 많아 판다"더니... 한국인에겐 "외국 체험 서비스"
지난 16일, 미얀마 출신 방송인 서예은 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러시아 친구와 함께 광장시장을 방문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노점에 앉아 음식을 주문한 이들이 물을 찾자, 상인은 라벨조차 없는 500㎖ 생수 한 병을 건네며 "2,000원"이라고 답했습니다.
한국 거주 13년 차인 서 씨가 "한국 식당에서 물값을 따로 받는 건 처음 본다"며 의아해하자, 상인은 "외국인 관광객이 많아서 물을 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서 씨 일행이 한국어로 대화하며 한국인임을 밝히자 상인은 "한국 사람에게도 외국 문화를 체험하라고 이렇게 파는 것"이라는 납득하기 어려운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광장시장은 지난해에도 '순대 강매'와 '양 줄이기' 등으로 홍역을 치르며 상인회 차원의 영업정지 징계와 정부의 현장 점검까지 이뤄진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생수 유료화' 사건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편의점보다 비싼 물값도 문제지만, 기적의 논리가 더 당황스럽다", "전통시장의 신뢰 회복은 아직 멀었다"며 거센 비판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하명진 기자 [zipsa@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