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반도체 양대 산맥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본사 직원들의 성과급 요구로 몸살을 앓는 가운데, 그 불씨가 중국 현지 공장으로 옮겨붙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위해 AI로 제작된 이미지입니다
본사의 고액 보상 소식이 전해지자 해외 법인에서 채용된 현지 직원들 사이에서도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양상입니다.
최근 업계와 중국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바이두 등 주요 포털과 SNS를 통해 국내 성과급 논의 내용이 확산되면서 삼성전자 시안 공장과 SK하이닉스 우시 공장 직원들의 동요가 포착되고 있습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정보 공유가 빠른 시대인 만큼 현지 인력들도 본사의 보상 수준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며 목소리를 높이는 분위기"라고 전했습니다.
■ 업계 핵심 거점 '흔들'… 사측은 "사실무근" 및 "확인 불가"
삼성전자의 시안 공장은 전체 낸드플래시 생산량의 약 40%를 차지하는 핵심 기지이며, SK하이닉스 우시 공장 역시 D램 생산의 절반 가량을 책임지는 전략적 요충지입니다. 수천 명에 달하는 현지 인력이 근무하는 만큼 이들의 단체 행동이나 불만 확산은 경영상 큰 리스크가 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SK하이닉스 측은 "국가별 상황에 맞춘 독자적 성과급 체계가 이미 확립되어 있으며, 현지에서 인상 요구가 제기된 바 없다"며 논란을 일축했습니다. 삼성전자 또한 해당 사안에 대해 "구체적인 확인이 어렵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 미국 등 글로벌 사업장 확산 시 '천문학적 비용' 우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중국을 넘어 미국 테일러 파운드리 공장이나 인디애나 패키징 공장 등 다른 글로벌 사업장으로 번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건비가 상대적으로 높은 미국 시장에서 보상 상향 요구가 빗발칠 경우, 기업들의 비용 부담은 감당하기 힘든 수준으로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한편, 삼성전자 노조가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으로 요구하며 대규모 총파업을 예고하는 등 국내외를 막론한 '보상 갈등'은 당분간 반도체 업계의 최대 현안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