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나세요 주인님" 기차 사고로 숨진 주인 곁 끝까지 지킨 반려견

BY 하명진 기자
2026.05.08 12:31

애니멀플래닛yari_trevino / Daily Mail


인간과 반려동물 사이의 끊을 수 없는 유대감을 보여주는 안타까운 사고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멕시코 누에보레온주에서 한 남성이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었으나, 그의 곁을 끝까지 지킨 반려견의 모습이 포착되어 많은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고 있습니다.


현지 매체와 외신에 따르면, 사고의 주인공인 빅터 레이나 바스퀘즈 씨는 반려견과 함께 철길 근처를 산책하던 중 달려오는 기차를 피하지 못해 현장에서 사망했습니다. 


평소 알코올 의존 증세가 있었던 그는 사고 당시에도 취기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yari_trevino / Daily Mail


■ "아무도 못 건드려" 시신 수습하려는 구조대원 경계하며 주인 사수


사고 직후 현장에 출동한 구조대원들은 더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숨진 주인의 시신 곁에 웅크리고 앉아 있던 강아지가 구조대원들이 접근하려 하자 으르렁거리며 주인을 보호하려 했기 때문입니다. 


강아지는 주인이 더 이상 숨을 쉬지 않는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한 듯, 잠든 주인을 깨우지 말라는 듯 완강하게 자리를 지켰습니다.


애니멀플래닛yari_trevino / Daily Mail


구조대원들은 강아지의 충성심에 경의를 표하며 녀석이 진정될 때까지 기다려 주었습니다. 이후 강아지가 안정을 되찾은 뒤에야 비로소 시신 수습 작업이 진행될 수 있었습니다. 


현장을 지켜본 목격자들은 "사람은 배신해도 강아지는 결코 주인을 저버리지 않는다는 말을 실감했다"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주인을 세상의 전부로 여기며 마지막 순간까지 곁을 지킨 이 작은 영웅의 이야기는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반려동물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와 생명의 소중함을 다시금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하명진 기자 [zipsa@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