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돌아올 거죠?" 주인 떠난 텅 빈 병실 지키는 리트리버

BY 하명진 기자
2026.05.08 13:40

애니멀플래닛facebook_@northstarpetrescue


인간과 반려동물 사이의 사랑과 충성심을 보여주는 한 장의 사진이 많은 이들의 가슴을 울리고 있습니다. 


주인에 대한 변치 않는 의리를 지키며, 주인이 세상과 작별한 사실조차 모른 채 텅 빈 자리를 지키는 강아지의 사연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동물보호단체 '노스 스타 펫 레스큐(NorthStar Pet Rescue)'는 공식 SNS를 통해 래브라도 리트리버 종인 강아지 '무스(Moose)'의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습니다. 


미국 뉴저지의 한 호스피스 병동에서 지내던 무스는 시한부 선고를 받고 투병 중이던 주인 곁을 한시도 떠나지 않으며 마지막까지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주었습니다.


하지만 야속하게도 주인은 끝내 병마를 이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주인은 떠났지만, 무스는 그 사실을 믿지 못하는 듯 주인이 누워 있던 빈 침대 앞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녀석은 금방이라도 주인이 일어나 자신을 반겨줄 것이라는 희망을 품은 채, 주인의 온기가 남은 텅 빈 가구만을 뚫어지게 바라보며 하염없는 기다림을 이어갔습니다.


애니멀플래닛facebook_@northstarpetrescue


병실 관계자들은 주인의 빈자리를 애처롭게 지키는 무스의 뒷모습을 보며 눈물을 훔쳐야 했습니다. 무스가 겪고 있을 상실감과 그리움은 사진 한 장에 고스란히 담겨 전해졌습니다. 


다행히 무스의 사연이 온라인을 통해 널리 알려지면서, 단체는 녀석의 상처를 보듬어줄 새로운 가족을 찾는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반려견들은 주인을 잃었을 때 극심한 분리불안과 무기력증을 경험하며 정서적 고통을 겪는다고 합니다. 


비록 무스가 사랑하는 첫 주인을 잃었지만, 녀석의 따뜻한 충성심을 알아줄 새 인연을 만나 행복한 여생을 보내기를 많은 이들이 간절히 염원하고 있습니다.

하명진 기자 [zipsa@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