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10일부터 대형마트 37곳 영업 중단... '익스프레스 매각' 후폭풍

BY 하명진 기자
2026.05.08 14:25

애니멀플래닛기사의 이해를 돕기위해 AI로 제작된 이미지입니다


홈플러스가 슈퍼마켓 부문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매각 계약을 체결한 직후, 대대적인 2차 구조 혁신 안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단순 매각만으로는 경영 정상화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기 어렵다는 위기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8일 홈플러스 발표에 따르면, 오는 10일부터 7월 3일까지 전국 104개 대형마트 중 효율성이 낮은 37개 점포의 영업을 잠정 중단합니다. 약 두 달간 이어지는 이번 휴업 기간 동안 회사는 남은 67개 핵심 매장에 운영 역량을 집중할 방침입니다. 


휴업 점포 직원들에게는 평균 임금의 70%가 수당으로 지급되며, 희망자에 한해 인근 영업 매장으로 전환 배치됩니다. 다만, 점포 내 입점 쇼핑몰(몰)은 정상 운영되어 소상공인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예정입니다.


현재 홈플러스는 NS쇼핑과의 매각 계약을 통해 약 1,206억 원의 현금을 확보했으나, 대금 유입 시차로 인해 당장 사용할 운영 자금이 바닥난 상태입니다. 


특히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에 신규 자금 지원(DIP 대출)을 요청했으나 답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홈플러스 측은 "자산 매각 대금이 대부분 대출 변제에 사용되고 있어 메리츠의 추가 지원 없이는 회생이 불가능한 한계 상황"이라고 토로했습니다.


최근 홈플러스는 납품업체들의 물량 축소와 상품 부족에 따른 고객 이탈로 일부 점포 매출이 반토막 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회사는 점포 효율화와 잔존 사업 부문의 조기 M&A를 골자로 한 수정 회생 계획안을 마련해 채권단 설득에 나설 계획입니다.

하명진 기자 [zipsa@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