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랑 너무 똑같네" 185만 병 팔린 그래비티 샴푸 가품 주의보... 구별 방법은?

BY 하명진 기자
2026.05.08 14:32

애니멀플래닛사진=폴리페놀팩토리


K-뷰티의 위상이 전 세계적으로 높아지면서, 인기 화장품을 정교하게 본뜬 위조품, 이른바 '짝퉁' 범죄가 헤어케어 시장까지 마수를 뻗치고 있습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품절 대란을 일으킨 샴푸 브랜드 '그래비티(Gravity)'의 제조사인 폴리페놀팩토리가 위조품 판매업자들을 경찰에 고발하고 본격적인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이번에 적발된 가품 일당은 기존의 저가 공세 대신, 정가보다 불과 수천 원 저렴한 가격을 책정하는 교묘한 '심리전'을 펼쳤습니다. 소비자들로 하여금 "약간의 할인이 들어간 정품"으로 오인하게 만든 것입니다. 


육안으로는 구별이 어려울 만큼 용기를 복제했으나, 자세히 살펴보면 라벨 인쇄가 뭉개져 있거나 펌프의 마감이 조악한 특징이 발견되었습니다. 특히 내용물의 경우, 투명한 정품과 달리 가품은 탁하고 불분명한 색상을 띠고 있어 품질 차이가 확연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사진=폴리페놀팩토리


애니멀플래닛사진=폴리페놀팩토리


카이스트 연구진의 특허 기술이 담긴 이 샴푸는 출시 2년 만에 185만 병이 팔려나간 메가 히트 상품입니다. 과거 위조품 범죄가 주로 대기업의 고가 스킨케어에 집중되었다면, 이제는 기술력을 갖춘 인디 브랜드와 헤어케어 영역까지 확산되고 있다는 점에서 업계의 우려가 깊습니다.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지식재산권 침해 범죄 규모는 전년 대비 60% 이상 폭증했으며, 그중 화장품류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제조사 측은 전담팀을 가동해 온라인 마켓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으나, 사업자명을 바꿔가며 재등장하는 업자들로 인해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파격적인 할인가에 현혹되지 말고 반드시 공식 판매처를 이용할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하명진 기자 [zipsa@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