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나가겠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희망퇴직, 하루 만에 조기 종료 '이례적'

BY 하명진 기자
2026.05.13 06:52

애니멀플래닛기사의 이해를 돕기위해 AI로 제작된 이미지입니다


기업회생절차를 진행 중인 홈플러스의 기업형슈퍼마켓(SSM) 부문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에서 실시한 희망퇴직 신청이 시작 단 하루 만에 전격 종료되었습니다. 


구조조정의 파고가 높아지는 가운데, 보상금을 받고 선제적으로 퇴사를 선택하려는 직원들이 몰린 결과로 풀이됩니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익스프레스 사업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던 희망퇴직 접수를 이날 오후 1시 10분부로 조기 마감한다고 공지했습니다. 


당초 회사는 전날인 11일 희망퇴직 시행을 알리며 오는 20일까지 신청을 받을 계획이었으나, 예상을 뛰어넘는 인원이 대거 몰리자 하루 만에 창구를 닫았습니다.


홈플러스 측은 공지를 통해 "많은 직원이 신청함에 따라 접수를 조기 종료하게 됐다"며, "정상 접수된 인원에 대한 확정 여부와 향후 절차는 개별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희망퇴직 대상자에게는 법정 퇴직금 외에도 근속연수에 따른 별도의 보상금이 지급될 예정입니다.


이처럼 희망퇴직 신청이 폭주한 배경에는 최근 홈플러스가 추진 중인 강력한 점포 효율화 방침에 따른 고용 불안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홈플러스는 지난 8일, 전체 104개 대형마트 중 수익성이 낮은 37개 점포의 영업을 오는 5월 10일부터 순차적으로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대규모 영업 중단과 구조조정이 가시화되면서, 내부적으로 더 나쁜 상황이 오기 전에 보상을 챙겨 떠나려는 움직임이 확산된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하명진 기자 [zipsa@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