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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수인 호랑이를 강아지처럼 데리고 다니며 산책을 시키는 겁 없는(?) 9살 소녀의 사연이 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푸젠성 취안저우시에 거주하는 쑨샤오징(9)은 매일 방과 후 특별한 친구를 만납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아기 시베리아 호랑이 '후니우'입니다. 소녀가 맹수와 이토록 가까워진 데에는 안타까운 사연이 숨어 있습니다.
사실 후니우는 시베리아 호랑이 부부 사이에서 태어난 세 마리의 새끼 중 유일한 생존자입니다.
안타깝게도 다른 형제들은 어미의 몸에 깔려 질식사하는 사고를 당했고, 사육사들은 마지막 남은 후니우를 보호하기 위해 어미로부터 강제 격리 조치를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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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남겨진 아기 호랑이가 안쓰러웠던 소녀는 사육사인 아버지를 도와 후니우의 '일일 엄마'를 자처했습니다. 학교 수업이 끝나면 곧장 동물원으로 달려가 후니우에게 직접 우유를 먹이고, 넓은 공원을 함께 산책하며 교감을 나눕니다.
이들의 동화 같은 모습은 입소문을 타고 퍼져나가 현재는 동물원을 찾는 관람객들이 급증할 만큼 지역 명물로 자리 잡았습니다.
물론 맹수와의 접촉을 우려하는 시선도 존재합니다. 이에 대해 사육사 아버지는 "후니우가 자라나 이빨이 날카로워지고 육식을 시작하게 되면 안전을 위해 격리된 사육장으로 옮길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재로서는 소녀와 호랑이의 순수한 우정이 많은 이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