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가며 강아지 버린 주인… 빈집 문 두드리며 오열한 강아지

BY 하명진 기자
2026.05.14 11:50

애니멀플래닛Speranza Animal Rescue


가족들이 자신을 버리고 떠났다는 사실을 꿈에도 모른 채, 홀로 남아 빈집을 지키던 강아지의 가슴 아픈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동물보호단체 '스페란자 애니멀 레스큐(Speranza Animal Rescue)'에 따르면,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해리스버그에 살던 강아지 '큐피트(Cupid)'는 최근 이사를 떠난 주인으로부터 외면당했습니다. 


주인이 짐을 싸서 차에 싣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큐피트는 자신이 유기될 것이라고는 전혀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그저 가족과 함께 새로운 곳으로 떠날 것이라 믿었지만, 결과적으로 녀석은 낯선 빈집에 홀로 남겨졌습니다.


애니멀플래닛Speranza Animal Rescue


애니멀플래닛Speranza Animal Rescue


유기된 이후 큐피트는 오직 가족과의 추억이 깃든 집만을 지키며 주인이 다시 돌아오기를 간절히 기다렸습니다. 


극심한 외로움과 공포가 밀려올 때면 현관문을 두드리며 안을 향해 문을 열어달라고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쉼 없이 들려오는 문 두드리는 소리에 이웃들이 보호단체에 제보하면서 큐피트의 안타까운 상황이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구조 당시 큐피트는 배고픔을 이기지 못해 쓰레기통을 뒤져 음식물 쓰레기를 먹고 있었으며, 구조 대원들이 다가오자 겁에 질려 다시 집 문을 긁으며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문 안쪽에는 큐피트를 구해줄 그 누구도 없었습니다. 현재 보호소로 옮겨진 큐피트는 건강 검진을 마친 후, 과거의 상처를 따뜻하게 감싸줄 새로운 가족을 기다릴 예정입니다.

하명진 기자 [zipsa@animalplanet.co.kr]